다음 주면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절기 '입추'인데 과연 더위가 꺾이긴 할까요?
전국이 말 그대로 펄펄 끓고 있습니다. 현재 폭염 위기 경보 수준은 가장 높은 단계인 '심각'으로 상향된 상태고요.
목요일 기준 대구와 경북에는 '폭염경보'가 일주일 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중 대구와 구미, 경산 등은 '폭염경보' 발효일수가 9일로 가장 길었는데요.
높은 기온에 자외선 지수까지 종일 '매우 나쁨' 수준을 보이고 있습니다.
낮에는 정말 가만히 있어도 땀이 줄줄 흐릅니다.
계속해서 대구와 경북의 낮 기온은 30도를 넘어 33도 이상 오르고 있고요.
일부 지역에서는 낮 최고 기온이 사람 체온보다 높은 37도까지 치솟았습니다.
지칠 줄 모르는 더위는 밤에도 기승을 부리고 있는데요.
낮 동안 뜨거워진 기온은 밤사이에도 열이 식지 못해 밤 최저 기온이 열대야 기준인 25도 이상을 넘어섰고요.
3일 오전 7시 기준 대구의 밤 최저 기온도 27도, 포항 28도, 안동 25.1도로 '열대야'가 나타났습니다.
'폭염'은 나날이 강해지고 있습니다.
사실 이런 시기에 야외 활동은 절대 금물인데요.
햇볕에 노출 시 수십 분 이내에도 피부 화상을 입을 수 있어 매우 위험하고요.
목이 마르지 않더라도 수시로 수분을 섭취해 열사병에 대비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특히 농업 하시는 분들은 장시간 농·작업을 자제하시고, 중간중간 반드시 휴식을 취해주세요.
당분간 '폭염'과 '열대야'는 밤낮을 가리지 않고 이어지니까요.
여름휴가 떠나시는 분들도 모두 온열질환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