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정책위 수석 부의장이 1월 2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 회의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이 중동 특사로 거론되는 데 대해 "윤석열 대통령의 중동 외교가 실패한 'MB 자원외교 시즌2'가 될까 두렵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만약 이 전 대통령을 중동특사로 임명한다면 윤석열 정부는 실패 사례에 대한 역사적 반성도 없는 정부로 기억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점을 명심하시길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수석 부의장은 "이 전 대통령이라고 하면 실패한 자원 외교가 떠오른다. 천문학적 세금을 날렸던 장본인에게 특사 직책을 맡긴다는 것은 고양이에게 생선 가게를 맡기는 격"이라며 "'MB 자원외교'는 결과적으로 석유공사·가스공사·광물공사 등 해외 유전 및 광물 투자 실패로 국고에 심각한 손해를 끼쳤다"고 비판했습니다.
앞서 동아일보는 대통령실 관계자 말을 인용해 "윤 대통령의 국빈 방문을 기점으로 이를 물밑 조율한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과 함께 이 전 대통령이 UAE와 축적해 놓은 ‘신뢰 자산’도 주목받고 있다"며 "이 전 대통령이 중동 특사 등의 형태로 더 역할 해도 좋겠다는 분위기라고 전했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2022년 12월 윤 대통령의 특별사면으로 남은 형이 면제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