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024년 새해가 되면 단순히 숫자만 바뀌는 게 아니라 우리 사회에 많은 정책과 제도가 달라집니다.
대구와 경북에서는 어떤 변화가 있고, 일상생활에 영향을 줄지 알아보겠습니다.
김은혜 기자입니다.
◀기자▶
2023년 10월 대구에서 태어난 아기는 778명으로 1년 전 같은 달보다 70명 줄었습니다.
2021년 출생아 수는 만 660여 명에서 2022년 만 130여 명, 2023년 10월까지 8천여 명으로 이런 감소 추세라면 2023년 한 해 출생아가 만 명 선에 미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저출생을 넘어 초저출생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정책이 추진됩니다.
먼저 2024년부터 다자녀 가정 기준을 3자녀 이상에서 2자녀 이상으로 확대하고 공공시설 이용료 감면, 고교 입학축하금 등의 혜택을 제공합니다.
난임 진단, 시술비 지원도 늘어납니다.
2024년 1월 중순부터는 대구 대중교통 요금이 7년 만에 올라 적용됩니다.
성인 교통카드 기준으로 1,250원에서 250원 오릅니다.
군위군 대구 편입 이후에도 경북 관할로 남았던 군위경찰서와 선거관리위원회는 대구로 소속이 바뀌고 상수도 업무도 통합돼 수질관리는 대구와 동일해집니다.
다만, 상수도 요금 체계는 2년 유예를 거쳐 단계적으로 적용됩니다.
2023년 여름 집중 호우로 안타까운 인명 피해가 발생했던 경상북도는 재난안전실과 자치행정국을 통합한 '재난행정실'을 신설합니다.
재난 발생 시 신속한 대응, 이후 복구와 수습을 효율적으로 총괄하는 체계를 마련하기 위해서입니다.
인구 고령화가 심화하는 가운데 고령층 이동권 보장을 위한 정책도 추진합니다.
현재 청송과 청도, 일부 군 지역에서 실시 중인 70세 이상 대중교통 무료 이용도 다른 시군의 신청을 받아 예산을 지원합니다.
또 칠곡, 울진 등에 도입한 수요응답형 마을버스 운행 지역도 확대할 방침입니다.
민간투자 활성화 펀드를 천억 원 규모로 조성합니다.
민간투자 활성화 펀드는 민간 기업이 경북에 투자 사업을 할 때 총사업비의 10% 정도를 지원하게 됩니다.
경상북도는 2024년 정책들은 직면한 인구 감소 위기를 일자리 창출과 정주 여건 개선을 통한 '인구 유입' 정책으로 대응하는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MBC 뉴스 김은혜입니다. (그래픽 김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