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 호우 경보가 내려진 상황에서 초등학생 야영 수련 활동이 진행돼 안전 소홀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대구지부는 호우 경보가 내려진 7월 17일 대구 팔공산수련원이 초등학생 300여 명이 참가한 야영 수련 활동을 무리하게 진행했다며 위험천만하고 안일한 조치라고 규탄했습니다.
학부모와 교사들이 안전사고 우려가 있다며 긴급 조치를 요구했지만, 수련원 측이 당일 비가 오지 않는다며 별다른 조치 없이 강행했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인근에 계곡과 급경사가 있고 계속된 호우로 지반이 약화해 있어 산사태와 안전사고를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지적했습니다.
수련원 측이 예정된 1박 2일 활동을 당일로 축소하고 저녁 6시 퇴소 조치를 했지만 미흡한 조치였다며, 장마가 끝나고 안전을 담보할 수 있을 때까지 대구교육청 산하 모든 야영과 체험활동을 중단해 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대구시교육청은 해당 학교와 수련원이 협력해서 수련 활동을 철저하게 관리하고 안전을 무시한 어떤 결정도 없었다며, 앞으로도 안전에 문제가 없는 한 학생 야영과 숙박형 수련 활동을 지속해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