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대구시장과 산하 기관장의 임기를 같게 한 조례를 개정할 움직임을 보이자,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은 "알 박기 시도를 멈추라"고 경고했습니다.
민주당 대구시당은 1월 3일 논평을 통해 "본격적으로 대선 행보를 가동한 홍준표 시장이 본인 사람들 챙기기에 급급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대구시는 조례 개정 이유로 '단체장이 불가피하게 사임 퇴직 시 출자·출연기관장의 임기가 불합리하게 짧아질 수 있어서'라고 했지만, 무엇이 불가피하고 무엇이 불합리하냐?"라고 따져 물었습니다.
민주당은 "대구 시정은 안중에도 없고 홍준표 대선 출마에 모든 초점을 맞추는 모습을 지켜보는 대구 시민의 참담한 심정은 누가 돌봐주냐?"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대구시의회는 홍 시장의 '자기 사람 챙기기 서커스'에 동조하지 않아야 할 것"이라면서 "시정을 감시하고 견제하는 의회의 기본이자 의무이다. 홍 시장의 준동에 동조하는 대구시의원은 직을 걸고 동조하라"라고 경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