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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보수의 심장 대구서 '탄핵다방 1호점' 열어··· 탄핵소추안 초안 11월 중 공개

조국혁신당이 정권 퇴진을 위한 장외투쟁의 하나인 '탄핵다방 1호점'을 11월 2일 대구에서 열었습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2일 현대백화점 대구점 앞에 펼쳐진 탄핵다방 1호점에서 "'3년은 너무 길다'라는 기치로 창당했지만, 이제는 '3개월도 너무 길다'라고 생각한다"면서 "윤석열·김건희 공동 정권 퇴진에 앞장서겠다"라고 밝혔습니다.

첫 탄핵다방 장소로 대구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주변의 많은 분들이 대구에 가면 달걀을 맞는다며 말리기도 했지만, 나는 믿지 않았다"라면서 "대구 시민들도 윤 대통령에 등을 돌렸다"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최근 한국갤럽의 여론 조사 결과를 예로 들었는데, "최근 대통령 지지율이 평균 19%로 나와 20% 선이 무너졌는데, 대구·경북 지지율은 평균보다도 1%P 낮은 18%로 나왔다"면서 "대구 시민도 윤석열 대통령을 자랑스러워하지 않는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조 대표는 탄핵다방이 열리기 전 대구 지역 언론인들과 간담회에서 "'보수의 성지'를 자부하고 있는 대구에서, 윤석열·김건희 공동 정권에 대해서 정면으로 맞닥뜨리고 정면으로 호소하기 위해 대구를 가장 먼저 선택했다"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조 대표는 대구 시민을 향해 "보수에는 여러 가치가 있겠지만 한 가지는 '애국'이고, 다른 한 가지는 '품위와 품격'이라고 생각하는데, 윤 정권은 일본을 위한 정권이며, 품위와 품격에도 부합하는 행동을 하지 않는다"라고 비판했습니다. 

"윤석열·김건희 두 사람의 발언은 내용은 물론이고 사용하는 어휘 자체가 보수의 품위가 전혀 거리가 멀고, 윤석열 정권은 일본 정부의 이익을 대변하고 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탄핵다방에는 조 대표를 비롯해 차규근 대구시당 위원장, 조윤정 최고위원, 김준형 국회의원 등이 참여해 방문한 시민들에게 차를 나눠주고, 조국혁신당의 정강 정책을 홍보했습니다. 

경북 지역 탄핵다방은 12월 15일 구미에서 열기로 예정됐는데, 조국혁신당은 목포, 서울, 전주, 광주, 경남 등 전국을 순회하며, 윤석열 정부의 탄핵 사유를 알릴 예정입니다. 

조국혁신당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초안을 11월 중에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황현선 조국혁신당 사무총장은 11월 1일 기자간담회에서 "초안은 현재까지 나온 범죄 행위와 범죄 의혹을 담고 있다"라며 "현재 탄핵소추안을 작성 중이고 최근 윤 대통령과 명태균 씨 사이 녹취록이 나오면서 추가해야 하는 부분이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조국혁신당은 11월 중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탄핵소추안 초안을 공개하기로 했고, 국민이 당 홈페이지에 댓글을 달아 참여하는 '위키피디아' 방식으로 추진할 예정입니다. 

사실상 국민이 함께 쓰는 탄핵소추안인 셈입니다. 

대통령을 탄핵하기 위해서는 국회에서 재적의원 과반의 발의로 탄핵소추안을 발의하고, 국회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합니다. 

탄핵소추안이 의결되더라도 탄핵 심판을 청구하고 헌법재판소에서 재판관 6인 이상의 찬성으로 탄핵을 결정하는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때는 탄핵소추안이 의결된 뒤 4개월이 지나 헌법재판소에서 탄핵이 결정됐습니다. 

권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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