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총선에서 대구와 경북 지역은 또다시 단단하고 굳건한 보수 지지세를 확인했습니다.
국민의힘이 25개 모든 선거구에서 야당과 무소속 후보를 제치고 압승을 거뒀습니다.
하지만 전국 의석에서는 과반에도 훨씬 못 미치는 의석 수에 그쳐 여소야대 대치가 더욱 굳어질 전망입니다.
보도에 권윤수 기자입니다.
◀기자▶
대구·경북은 국민의힘 압승으로 끝났습니다.
경북 경산에서는 국민의힘 조지연 후보와 무소속 최경환 후보가 개표 막판까지 엎치락뒤치락했지만, 결국엔 조 후보의 승리로 끝났습니다.
국민의힘 공천 취소에 반발해 무소속으로 나온 도태우 후보의 지역구 대구 중구남구에서도 국민의힘 김기웅 후보가 압도적으로 승리했습니다.
대구 수성구갑 주호영 후보는 6선에 성공해 국회의장 도전도 점쳐집니다.
◀주호영 국민의힘 대구 선거대책위원장▶
"대구·경북 의원들이 똘똘 뭉쳐서 정치적 영향을 더 확대하고 그다음에 지역의 중요한 사업들이나 지역의 정치적 이해가 걸린 일들을 잘 해결해 나가야 할 것이고 그 일에 제가 앞장서도록 하겠습니다."
국민의힘은 공천 초기 국회 재표결을 앞두고 이탈 표를 줄이려는 듯 현역을 대거 공천하는 쉬운 선택을 했습니다.
잇단 비판에 국민 추천제를 도입했지만 이른바 '낙하산 공천'을 추진하면서 유권자를 무시한다는 비난까지 들었습니다.
그럼에도 대다수 유권자는 국민의힘을 선택해 보수의 텃밭임을 또 한 번 확인시켰습니다.
하지만 전국적으로는 국민의힘이 참패를 기록했습니다.
여소야대로 극한 대치 상황이 굳건해지고 정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주호영 국민의힘 대구 선거대책위원장▶
"의회에서 민주당의 폭주가 예상이 되는데 그렇게 되면 한국 정치는 역대 최악의 정치 최악의 국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투표율은 전국 평균을 밑돌았지만 대구·경북은 다시 한번 보수의 아성임이 확인됐습니다.
MBC뉴스 권윤수입니다. (영상편집 이동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