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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 후발 주자 포항···"자가 육묘로 품질 경쟁에 도전장"

◀앵커▶
우리나라 대표 공업도시인 포항은 농업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습니다.

특히 딸기는 생산 이력이 짧고, 재배 면적이 넓지 않다 보니 잘 알려져 있지 않은데요.

해안의 따뜻한 겨울 날씨에다 자가 육묘를 발판으로 고품질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포항 딸기 출하 현장을 김기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포항 최대 평야인 흥해읍의 비닐하우스에서 달콤한 딸기 향이 솔솔 풍겨 나옵니다.

이곳 흥해를 중심으로 포항의 딸기 재배 면적은 총 15ha, 45농가에 불과합니다.

딸기 농사 경력도 10년 남짓입니다.

소규모로는 시장 개척이 힘들지만, 고품질 입소문을 타고 농장에 직접 사러 오는 소비자들이 꽤나 있습니다.

◀성경자 포항시 흥해읍  ▶
"동네 마트보다 지금 여기 딸기가 굉장히 달고 맛있고 또 싱싱하고"

습도 조절과 천장 비닐 덮개 개폐가 자동으로 이뤄지는 스마트 팜으로 노동력은 절감하고 생산성은 높였습니다.

포항시는 후발 주자의 한계를 병해 차단에서부터 시작했습니다.

딸기 주산지에서 모종을 사 오면 탄저병, 잿빛 곰팡이 등 병해도 따라오기 때문에 일찌감치 농가가 직접 모종을 생산하는 자가 육묘를 도입했습니다.

◀손영빈 포항시 농업기술센터 주무관 ▶
"포항 내에서 모종을 생산하고 집중 관리하면 이력 추적도 되고, 병해충을 원천 차단할 수 있어서···"

올겨울 딸기 주산지에서 집단으로 병해가 발생했지만, 피해가 없는 포항 딸기는 20% 정도 비싸게 가격이 형성되고 있습니다.

특히 바다를 끼고 있는 포항은 겨울에도 낮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는 날이 별로 없어 기후적으로 이점이 있습니다.

◀임상수 포항시 딸기연합회 사무국장▶
"200평 한 동 기준에 조수익을 2천만 원 본다고 하면 저희는 3천만 원까지 품질을 높여서···"

대학을 갓 졸업한 청년 농부도 이곳에서 기술을 배워 창업할 계획입니다. 

◀백종혁 상주 스마트팜 혁신밸리 교육생▶
"굳이 도시에서 없는 일자리를 찾기보다는 시골에서 본인이 만들어 나가는 일자리를, 본인이 만들어 낼 수 있지 않나,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12월 말 홍콩에 첫 수출되는 등 딸기도 K-Food 반열에 오르면서 청년들이 부자 농부의 꿈을 키워가고 있습니다.

MBC 뉴스 김기영입니다. (영상취재 최현우)

김기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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