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비수도권 지역에서는 최초로 농수산물도매시장의 유통과 관리를 맡는 농수축산물 유통관리공사를 설립합니다.
대구시는 "그동안 유통 물량 전국 3위인 농수산물도매시장을 직영해왔지만, 공무원의 잦은 인사이동으로 관리의 한계가 있고, 군위군 대구 편입에 따라 농산물 유통이 늘 것으로 예상돼 전문성 확보를 위해 유통관리공사를 출범한다"고 밝혔습니다.
가칭 대구 농수축산물 유통관리공사는 2023년 상반기 타당성 연구 용역과 관련 조례 개정을 거친 뒤 2023년 9월 출범할 예정으로 북구 매천동 농수산물도매시장과 북구 검단동 축산물도매시장, 중구 남성로 한약재도매시장을 총괄 관리합니다.
기존 도매시장관리사무소에서는 도매시장의 법인과 중도매인 시설물을 관리하고 공공시설관리공단에서는 상가동과 주차장을 관리했는데, 공사가 출범하면 이원화된 관리 체계가 하나로 통합될 전망입니다.
대구시는 "공사 출범 직후에는 대구시 직원을 파견하는 형태로 운영한 뒤 안정화에 접어들면 공사 자체에서 신규 직원을 채용하는 형태로 전환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2025년부터는 농산물 종합정보시스템을 구축하고 농산물 종합유통센터를 설치하는 등 다양한 정책으로 공사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대구 농수축산물 유통관리공사의 출범은 비수도권 가운데서는 최초로, 서울 가락시장과 강서시장은 서울 농수산식품공사가 운영과 관리를 맡고 있고, 경기도 구리 농수산물도매시장의 관리는 구리 농수산물공사가 담당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