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봉화 '경로당 살충제 사건' 최초 발생 사흘 뒤에 중독 증세로 안동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오던 85살 할머니가 13일 만인 7월 30일 아침 숨졌습니다.
숨진 마지막 할머니의 위 세척액에서는 앞서 경로당에서 냉커피를 통해 4명이 음독한 농약 성분 에토펜프록스와 터부포스 이외에 또 다른 살충제 2개, 살균제 1개 등 모두 5개 성분이 검출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사건 해결의 실마리를 쥔 할머니가 사망함에 따라 수사에 차질이 있긴 하지만, 86곳의 CCTV와 블랙박스, 400여 점의 감정물, 70여 명의 면담·조사 결과를 토대로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봉화 경로당 살충제 음독 5명 중 3명은 퇴원해 2명에 대해서는 경찰이 진술 조사를 마쳤고, 나머지 1명은 아직 중환자실에서 깨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