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에서 가짜 세입자를 모집한 뒤 전세보증금이 매매가보다 높은 이른바 '깡통주택'으로 전세자금 수억 원을 대출받아 가로챈 일당이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경북 경산경찰서는 대출 총책 39살 홍 모 씨 등 2명을 사기 혐의로 구속하고, 공범 7명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2022년 3월부터 11월까지 서울과 경기 일대에서 전세보증금이 매매가보다 높은 빌라와 오피스텔 등 '깡통주택'을 무자본으로 사들인 뒤, 임대차계약서 등을 허위로 꾸며 4차례에 걸쳐 총 4억 원의 전세자금을 대출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구속된 주범들은 SNS를 통해 급하게 돈이 필요한 20대 초반의 사회초년생들을 꾀어내 대출 명의자로 범행에 가담시키고 대출금을 나눠 가졌습니다.
또 비교적 심사가 간단한 비대면 청년 전세 대출상품을 활용하며 대포폰과 텔레그램 등을 통해 공범에게 사기 행각을 지시하는 등 범행에 치밀함을 보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