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가 빗속에서 펼쳐진 제주 원정에서 소중한 승점 1점을 추가하며 10위로 올라섰습니다.
9월 13일 저녁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리그1 2022 3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대구FC는 제주유나이티드와 2대 2 무승부를 거뒀습니다.
전반부터 무기력한 경기력을 보였던 대구는 페널티킥으로 선취골을 내준 뒤, 후반 시작과 함께 어이없는 수비진의 실수로 추가 골까지 내줘 연패의 우려가 컸습니다.
하지만, 고재현과 세징야가 만들어낸 득점으로 팀은 깨어났고, 후반 중반 제카의 패스를 이어받은 고재현의 날카로운 슈팅이 상대 골망을 가르며 동점을 이뤘습니다.
계속된 공격으로 승리를 노렸지만, 추가 득점에 실패한 대구는 원정 첫 승을 이루지 못하고 경기를 마무리합니다.
최원권 감독 대행은 "선수들의 투지가 경기 끝까지 이어졌다"고 평가하며 승리를 놓쳐 아쉽다는 소감과 함께 "좋은 마무리를 하고 서포터 앞에서 웃으며 함께 사진 찍는 게 유일한 목표"라는 각오를 더 했습니다.
제주까지 원정 응원을 온 팬들 앞에서 투지 넘치는 경기로 무승부를 만들어낸 대구는 오는 일요일 서울을 상대로 스플릿 라운드를 앞둔 마지막 경기를 펼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