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원권 10개월 정지라는 중징계를 받은 홍준표 대구시장이 "나까지 내치고도 총선이 괜찮을까?"라며 당을 비판했습니다.
홍 시장은 7월 30일 자신의 SNS에 "내 일찌기 정치판은 하이에나 떼들이 우글거리는 정글과 같다고 했다. 그곳에서 살아남으려면 사자가 되어야 한다고도 했다"면서 "하이에나 떼들에게 한두 번 당한 것도 아니지만 이 또한 한때 지나가는 바람에 불과할 것이고, 나를 잡범 취급한 건 유감"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모두 힘을 합쳐도 어려운 판에 나까지 내치고도 총선이 괜찮을까?"라며 "황교안이 망한 것도 쫄보 정치를 했기 때문"이라고 꼬집었습니다.
"가뜩이나 허약한 지지층"이라며 "이준석도 안고 유승민도 안고 가거라"라고 국민의힘을 향해 쓴소리했습니다.
앞서 홍 시장은 '수해 골프' 논란으로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로부터 '당원권 10개월 정지'라는 징계를 받아 2024년 총선에는 관여할 수 없게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