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대구문화방송은 설 명절을 앞두고 대구시정의 방향과 현안, 정책 등을 들어보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제가 직접 홍준표 대구시장을 만나봤습니다.
◀앵커▶
"시장님 안녕하십니까, 이렇게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첫 번째 질문드리겠습니다.
시장님은 대구의 미래 50년을 설계하시겠다고 강조를 하셨는데요.
올해를 특히 대구 굴기의 원년으로 삼겠다, 이렇게 얘기하셨습니다.
시장님이 그리고 있는 대구의 50년의 미래 어떤 모습일까요."
◀홍준표 대구시장▶
"일제 시대에는 한반도의 3대 도시입니다. 서울, 평양, 대구였어요. 그때는 부산은 축에도 못 끼었어요. 그런데 그런 한반도의 3대 도시가 지금 대한민국, 남한으로 한정해서 보더라도 인천에도 밀려 있잖아요.
그러니까 대구가 쇠락을 하는 거예요. 그래서 앞으로 대구가 한반도의 3대 도시의 위상을 다시 찾으려면 미래 50년, 대구의 미래 도시를 구상을 해야 돼요…
그래서 대구 미래 50년을 내걸고 산업구조도 재편하고 그리고 도시 구조도 재편하고, 모든 조직도 재편하고 다 하고 있는 거죠."
◀앵커▶
"그렇다면 지금 이 시점에서 대구 미래를 밝혀줄 최대 인프라가 아무래도 대구 경북 신공항 아니겠습니까? 그렇다면 신공항이 과연 왜 중요한지 그리고 신공항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서 어떤 과제들이 또 남아 있을까요?"
◀홍준표 대구시장▶
"첨단산업이 왜 수도권에만 집중돼 있느냐. 그거는 인천공항에 수출 항공 화물의 98%가 인천공항으로 나갑니다.
대한민국의 모든 항공화물의… 그러니까 수도권에 첨단산업이 집적화될 수밖에 없어요.
인재가 집중될 수밖에 없고, 그리고 거기에 자본이 집적될 수밖에 없어요. 지방은 지방대로 아무리 살아난다고 해도 살아날 길이 없어요.
그래서 대구경북 신공항의 하늘길을, 인천공항이 하는 역할의 적어도 4분의 1 정도는 대구에서 하자.
하늘길이 열려야지 대기업이 내려오고 그리고 첨단 산업들이 하늘길 중심으로 몰려들어요. 몰려들게 되면 그다음에 인재가 몰려들고.
그리고 거기서 우리가 해줘야 할 것은 문화시설, 복지시설, 교육시설, 의료시설 이걸 다 마련해줘야 해요."
◀앵커▶
"단순히 신공항뿐만이 아니라 신공항으로 인해서 어떤 파급되는 여러 가지 것들을 만들어줘야 되나요?"
◀홍준표 대구시장▶
"그렇죠. 신공항이 지금 특별법만 통과되면 내려오겠다는 대기업이 줄지어 있어요."
◀앵커▶
"어떤 기업들이 있을까요?"
◀홍준표 대구시장▶
"내가 누구라고 이야기는 지금 못 밝히죠."
◀앵커▶
"시장님께서 이제 임기 중에 대기업 유치 위에서 어떤 점들을 좀 부각을 시킬 것인지요?"
◀홍준표 대구시장▶
"대구가 지금 추구해야 할 반도체 분야는 비메모리 반도체 분야 그다음에 UAM 사업이고 그리고 과기부하고 협조해서 지금 하기로 한 ABB 첨단 산업. 수성 지구에 2조 2천억 원 투자하기로 약속을 하고 협약 맺은 그런 거고."
◀앵커▶
"대구 재건을 위해서 시장님께서 기득권 카르텔 타파, 이 문제를 상당히 언급을 많이 하셨거든요. 그런데 구체적으로 이제 기득권이 누구인지 또는 무엇인지?"
◀홍준표 대구시장▶
"누구라고 특정하기보다도 그사이 대구가 소수 인맥과 학맥으로 엮여져서 그 사람들을 위한 대구가 돼 있었어요. 한 30년 됐을 겁니다. 그리고 그 사람들을 중심으로 전부 외부 사람들을 배척을 해 왔습니다. 대구라는 소집단에서 있는 모든 이권이나 이것을 자기들끼리 인맥과 학맥에 얽매여가지고 똘똘 뭉쳐서 외부에 있는 인재를 배척하고 외부의 경제인들을 배척하고 하는 바람에 대구가 이렇게 쪼그라들어가고 GRDP가 전국 꼴찌가 돼 버렸고 이거 죽은 도시가 된 거예요. 그게 통치에서 기득권 카르텔이예요."
◀앵커▶
"시장님께서는 평소에 또 대구 도심을 확 바꾸겠다, 이런 말씀을 많이 하셨습니다. 그중에서 가장 관심을 많이 받고 있는 게 군부대 이전입니다. 국군 부대 이전 그다음에 미군 부대 이전 이게 차례대로 진행이 되고 있는데 현재 진행 상황이 어느 정도인지?"
◀홍준표 대구시장▶
"밀리터리 타운입니다. 군부대만 가는 것이 아니고 군부대를 위해서 가족들을 위해서 존재하는 문화시설, 체육시설 그리고 의료시설, 교육시설 전부 이걸 지역민들하고 같이 공유하는 밀리터리 타운 개념으로 만들겠다고 하는 바람에 시군에서 서로 우리 시군으로 오라고 유치위원회까지 만들고 그렇게 된 거예요.
그래서 이게 밀리터리 타운 개념이라는 걸 새로운 개념을 우리가 만들어내는 바람에 국방부도 군부대 이전의 모델 사업으로 하자고 대구시하고 협의가 됐고.
그 금년에 1/4분기 중에서 아마 MOU를 체결할 겁니다."
◀앵커▶
"대구시장 재선은 없다고 말씀을 하셨던 걸로 기억하고요. 대구시장 임기를 마치고 그렇다면 중앙정치에 복귀할 계획인지 아니면 또 대권 도전의 뜻은 있으신지 궁금해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홍준표 대구시장▶
"그게 지금 첫 임기도 시작 안 했는데 그걸 재선 운운한다는 건 난센스겠죠. 그게 말한 뜻은 4년 이내에 대구의 모든 기반을 만들 자신이 있다는 그 뜻입니다.
4년 내 대구 50년 미래의 기반을 다 만들겠다, 기반을 다 만들고 난 뒤에 다음에 어느 시장이 오든 간에 그거는 공무원들이나 시민들이 실무적인 문제만 남았기 때문에 내가 굳이 안 해도 되는 그런 상황만 만들어 놓으면 굳이 시장을 두 번 할 필요가 뭐 있어요.
한 번만 해도 되죠. 뭐 그 뜻이었고. 앞으로 4년 뒤에 내가 다시 대권에 도전한다, 안 한다, 그거는 4년 뒤 가봐야 알겠죠."
◀앵커▶
"마지막으로 대구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 한마디 해 주십시오"
◀홍준표 대구시장▶
"서두에서 제가 잠시 말씀드렸듯이 지난 6개월은 잠자는 대구 시민들을 일깨우는 그런 과정이었고, 금년에는 대구 시민들의 역량을 모아서 대구시 50년 미래를 준비하고 한반도 3대 도시의 영광을 되찾는 데 주력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시민 여러분, 설날 복 많이 받으십시오."
◀앵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시장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