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 경마공원이 13년의 우여곡절 끝에 첫 삽을 뜹니다. 2009년 공모 당시 '황금알을 낳는 제4 경마공원'이라는 이야기까지 나왔지만 법령 개정, 인허가, 주민 동의와 보상, 기관별로 다른 의견을 내면서 13년이라는 세월이 걸린 겁니다.
이 과정에서 공사도 두 단계로 나눠서 하게 됐는데요, 우선 9월 30일에 시작하는 1단계 공사는 경마 위주의 시설을 짓게 되고, 2026년 1단계 공사가 끝나면 이후 휴양시설을 만들 예정입니다.
영천시에서는 세금을 더 거두고 일자리까지 만들어지면서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는데요, '사행 공간'이라는 이미지를 털어내고 지역을 되살리는 촉매제가 될 수 있을까요?
최기문 영천시장
"영천 경마공원이 개장되고 대구 도시철도가 영천까지 연장되면 경마공원을 찾는 관광객들의 접근성이 좋아져서 유동 인구가 많이 늘어날 것입니다.
또 금호·대창 하이패스 인터체인지가 설치되고 하양·금호 간 도로 확장과 더불어서 산업단지가 조성되면 편리한 교통망을 토대로 물류비용이 절감되어서 많은 기업을 유치할 수 있고 일자리도 창출될 것입니다"
이근택 경마공원 건설추진단장
"한국마사회에서 총사업비 3,057억 원을 투자해 1·2단계로 나누어 사업을 추진합니다.
우선 1단계로 1,857억 원을 투입하여 5천석 규모의 관람대와 경주로, 마사, 수변공원 등 경마 위주의 시설을 건설할 계획이며 2단계는 경마 시설을 확충하고 승마 아카데미, 숲속 광장, 가족 캠핑장 등 레저와 휴양시설을 조성할 계획입니다"
(영상편집 윤종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