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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MBC NEWS

R]대구예술대 학위 장사, 피의자 15명

◀ANC▶ 지난해 연말 대구예술대 한덕환 교수가 학위 장사 의혹을 제기하다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경찰이 의혹을 밝히기 위해 학교 관계자들을 대거 불러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하고 있는데, 실체가 서서히 드러나고 있습니다.

윤태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50대 여성이 대구예술대 시각디자인과 3학년에 편입한 것은 2014년 3월입니다.

그로부터 2년간 학교에 다녔지만 이 여성을 봤다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INT▶당시 대구예술대 시각디자인과 관계자 "그 사람이 존재한다는 것만 알았지 수업을 따로 들어오거나 한 적은 없어서..."

졸업 작품전도 하지 않고 학위를 받았다는 말도 나왔습니다.

◀INT▶대구예술대 관계자 "해당 학과 교수들도 졸업 작품을 보지도 못했고, (당시 학과장이) 졸업 작품전 심사요지서를 조작한 거죠. 사인을 (학과장) 본인이 다 했어요. 다른 사람(교수들) 사인을.."

학위 장사 의혹에 대해 경찰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C.G)-------------------------------------- 해당 여성뿐 아니라 2년간 수업을 맡았던 시각디자인과 교수 3명과 강사 11명 등 모두 15명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조사 과정에서 수업을 받지 않았는데도 학점을 줬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이 여성의 남편과 친분이 두터웠던 당시 학과장이 학점을 주라고 강요했는지, 졸업 작품 심사서를 조작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

이 과정에서 금품이 오가는 대가성이 있었는지도 살펴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달 중으로 조사를 마치고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계획입니다.

한덕환 교수를 죽음으로 내몬 대구예술대 학위 장사 의혹이 서서히 실체를 드러내면서 관련자 처벌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MBC 뉴스 윤태호입니다.
윤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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