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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크군단' 안동시청 여자 육상, 금빛 질주 계속

◀앵커▶
안동시청 여자 육상 400미터 계주팀이 국내 5개 대회를 연속 석권하며 유튜브 등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핑크색 유니폼 덕분에 '핑크군단'으로 더 유명한데요, 특히 유정미 선수는 100미터와 멀리뛰기 두 종목에서 잇따라 우승하며 내년 아시안게임 전망을 밝게 하고 있습니다.

홍석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내 여자 400미터 계주에서 '핑크군단'은 이제 적수가 사라졌습니다.

5월 이후 국내에서 열린 다섯 개 대회 모두 우승은 안동시청의 독차지.

특히 완벽에 가까운, 선수 간 배턴 터치는 압도적 경기력의 원천이기도 합니다.

안동시민운동장에서 훈련 중인 '핑크군단'을 만나 최근 인기를 실감하는지 물었습니다.

◀유정미 안동시청 선수▶
"당근 마켓에 물건을 올렸는데 그분이 알아봐 주신 거예요. 유튜브에서 봤다. 응원하겠다. 열심히 하셔라 이런 적이···"

◀유지연 안동시청 선수▶
"카메라도 많아지고 그러다 보니까 조금 외모를 신경 쓰는 것 같아요. 시합 뛰기 전에 거울 한 번 보고···"

매끄러운 배턴 터치의 비결도 공개했습니다.

◀김다정 안동시청 선수▶
"3 주자가 '야'라고 외치면 바로 낚아채서···"

("'야'라고 이야기를 하는 거예요?") "네"

("어떻게 외친다고요?") "야!!"

특히 2번 주자로 경기를 이끄는 유정미 선수의 상승세가 무섭습니다.

주 종목인 멀리뛰기에서 슬럼프가 찾아오자 올해 100미터 경기에 집중했는데, 5월 대회에서 역대 국내 3위 기록을 경신한 겁니다.

국내 선수 가운데 2009년 이후 가장 좋은 기록입니다.

그리고 7월 멀리뛰기까지 슬럼프를 딛고 역대 3위 기록을 갈아치우며, 한국 신기록에 30cm 차로 다가섰습니다.

◀유정미 안동시청 선수▶
"계속 못하고 있던 종목이기도 했고, 약간 애증의 종목이기도 하고 제일 좋아하는 종목이기도 하니까 100미터 잘 뛰었을 때도 기뻤지만 몇 배 더 기쁘지 않았나···"

안동시청의 다음 목표는 2023년 아시안 게임.

특히 유정미 선수는 주 종목인 멀리뛰기에서 사상 첫 메달권 진입을 노립니다.

◀서창환 안동시청 육상팀 감독▶
"식당 가도 저희를 알아봐 주시고 응원해 주시고 하는 분들이 간혹 계세요. 그래서 항상 감사드리고 저희가 경기를 나갈 때도 안동시를 대표해서 나가기 때문에 응원해 주시면 저희는 좋은 결과로···"

육상 샛별 양예빈부터 높이뛰기 영웅 우상혁까지.

연이어 등장하고 있는 새로운 육상 스타의 뒤를 안동 '핑크군단'이 새롭게 이어갈지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현장음▶
"안동시청 화이팅!!"

MBC 뉴스 홍석준입니다. (영상취재 차영우, 권순건)

홍석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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