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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MBC NEWS대구MBC NEWSDESK대구MBC NEWSDESK, TODAY 리포트 대구MBC [연속보도][연속보도]대구 이주여성인권센터 비리, 두 얼굴의 시민단체

이주여성인권센터-내담자 상담 파일 논란

◀앵커▶
최근 집중 보도로 온갖 비리가 드러난 대구 이주여성 인권센터가 사실상 문을 닫았습니다만, 또다른 논란이 제기됐습니다.

개인 정보가 수록된 상담 일지와 관련된 건데요.

박재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박재형 기자▶
대구 이주여성인권센터 비리가 드러난 지 한 달.

센터 측은 사실상 문을 닫았고, 대구시는 후속 대책 수립에 나섰습니다.

그사이 가정 폭력·성폭력 같은 이주 여성들의 개인정보가 담긴 상담 파일은 사무실에 방치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센터 전 대표가 이주 여성들의 상담 파일 일부를 상담원들에게 달라고 요구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센터 관계자▶ 
"한글 파일에 작성해서 자기한테 달라고 했고, 그래서 상담원들 전부 다 상담 내용을 적어서 보냈고, 그걸 다 정리해서 전 대표님께 보낸 거로 알고 있거든요."

상담원들은 어쩔 수 없이 파일을 보냈지만, 이건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상담소 관계자▶ 
"상담일지나 지원자 같은 경우에는 직원들이 다음에 연계해야 하는데, 솔직히 대표님이 (이제는)직원이 아니잖아요? 아닌 이상 우리가 다 이쪽으로 다 주는 것은 솔직히 말해서 우리가 잘못하고 있는 거예요"

◀상담소 관계자▶ 
"전 대표님이 상담소랑 아무 상관이 없는데,이걸 해도 되는건지, 저는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내담자 정보는 저희끼리도 내담자 동의 없이는 얘기를 잘 안 하는데, 괜찮은 건지 의문이 되어서..." 

센터 전 대표는 이 같은 문제 제기를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센터 전 대표▶ 
"내가 뭐를 하고, 지시를 하고, 상담을 어찌한다고 이런 거는 없었어요. 상담 업무에는 손을 안 댑니다."

대구시와 동구청은 이번 달 안에 내담자 상담 일지 등 관련 서류를 다른 기관으로 옮기기로 했습니다.

(박재형)"대구시는 법인 취소와 상담소 연계 등의 후속 조치를 이번 주 내 조속히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mbc 뉴스 박재형입니다.

박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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