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유치한 제2국가산업단지 입지를 두고 환경단체가 "식수원 오염 우려가 있다"며 후보지를 자진 철회라고 촉구했습니다.
대구 환경운동연합은 성명을 통해 "낙동강변 바로 옆 농경지 일대에 제2 국가산단이 들어서면 식수원인 낙동강 오염으로 부산·울산·경남 등과의 남남갈등을 조장하고 기후 위기를 가속할 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낙동강은 대구 아래에 있는 부·울·경 800만의 식수원이기도 하다"며 "당장 부·울·경에서 가만있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는 대구의 지나친 욕심"이라며 "대구국가산단도 낙동강 바로 옆에 위치해 욕심이 지나치단 비판을 들어왔는데, 제2 국가산단마저 낙동강에 입지시킨다는 것은 대구의 탐욕으로 비치기 쉽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3월 15일 미래 자동차·로봇산업을 집중 육성하는 신규 국가산단 후보지로 달성군 화원읍 구라리~옥포읍 간경리 일대를 선정한 바 있습니다.
미래 모빌리티 산업을 핵심으로 하는 신규 국가산단 개발 규모는 330만㎡(100만 평)이며, 이 중 산업 용지는 141만㎡(43만 평) 정도 공급될 예정입니다.
조성 사업비는 2조 2,000억 원으로 전망되며, 공영개발 방식으로 추진됩니다.
정부와 대구시는 시행자 선정이 완료되면 예비타당성 조사와 산업단지계획 수립을 거쳐 2026년 보상과 함께 착공에 들어가 2030년 완공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