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우 특보가 내려진 경북 북부 지역에서 밤사이 비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6월 30일 오전 4시 40분쯤 경북 영주시 상망동에서 산사태로 주택 1채가 토사에 매몰됐습니다.
집 안에 갇혀 있던 일가족 10명 중 9명은 바로 구조됐는데, 14개월 여자아이가 2시간여 만에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겼지만 숨졌습니다.
산사태가 난 곳 인근 15세대 주민 40여 명도 급히 대피했습니다.
이 밖에도 밤새 경북 영주와 안동, 의성 등에서 주택과 도로가 침수되고 상수도관이 파손되거나 나무가 쓰러지는 등 90건이 넘는 비 피해가 발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