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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구미시, 금오산 '후망대' 바위 글자 앞에 안내판 설치

사진 제공 경북 구미시
사진 제공 경북 구미시

경북 구미시가 금오산 정상 후망대(候望臺) 바위 글자 앞에 안내판을 설치했습니다.

경북 구미시에 따르면 '후망대'는 1953년 한미상호방위조약 이후 금오산 정상에 설치된 군사 통신기지 구역에 있어 일반인 접근이 불가능했지만 2014년 개방되면서 대중에 알려지기 시작했습니다.

'후망대' 글자는 콘크리트 밑에 묻혀 있는 것으로 추정돼 발견하지 못하다가, 2023년 약사암 대혜 스님에 의해 글자가 새겨진 바위가 확인되면서 주목받았습니다.

안내판에는 선조들이 높은 곳에 올라 큰 포부를 품었다는 설명과 함께, 희미해진 글자의 일부 손상된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서예가 연민호 작가의 탁본 사진이 포함됐습니다.

특히 글자 중 '臺'(대) 자가 망실된 점을 설명하며 탐방객들의 이해를 돕고 있습니다.

경북 구미시는 "고산 황기로 선생의 글씨로 알려졌고, 관련 정자인 매학정(梅鶴亭)과 일대는 경상북도 기념물로 지정돼 구미시 고아읍 예강리 낙동강 가에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서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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