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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바람? 이변은 없었다

◀앵커▶
이번 지방선거에서 경북 지역은 국민의힘 공천 결과에 반발해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한 후보들이 많아 상당한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을 했는데요.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큰 이변은 없었습니다.

대부분 지역을 국민의힘이 휩쓸면서 무소속의 반란은 미미한 수준에 그쳤고, 민주당은 그나마 한 곳 있던 단체장까지 빼앗겼습니다.

김철우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여론조사 지지율과 다른 공천을 했다면서 국민의힘 소속 예비후보들이 거세게 들고 일어난 구미시.

민주당 소속인 현 장세용 구미시장이 재선에 도전한 가운데 무소속 후보도 두 명이나 출마했습니다.

하지만 국민의힘 후보가 낙승했고, 민주당은 대구경북지역의 유일한 단체장이던 구미시장을 빼앗겼습니다.

◀김장호 구미시장 당선인(국민의힘)▶
"구미는 낙동강 기적을 이룬 위대한 지역입니다. 그 위상에 걸맞게 다시 구미 미래 도약을 할 수 있는 그 기반을 제가 앞장서서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국민의힘 공천에 반발해 탈당한 뒤 무소속으로 출마한 후보들은 '무소속 바람'을 일으킬 것이라는 기대를 모았습니다.

경북도내 23개 시군 가운데 1/3에 달하는  최대 8개 지역에서 무소속 후보 당선 가능성이 점쳐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무소속 후보가 승리한 곳은 영천, 의성, 울릉 3곳에 그쳤습니다.

◀최기문 영천시장 당선인(무소속)▶ 
"역풍이 많이 불었는데도 불구하고 저를 지켜주신 위대한 영천시민 여러분께 정말로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앞으로 열심히 해서 시민들께 보답하도록 하겠습니다."

투표 전까지만 해도 무소속 후보가 선전을 벌여 이변을 기대했던 경산과 청도 등은 개표 중반부터 벌어진 차이를 끝내 극복하지 못했고 군위, 성주 등은 막판까지 박빙의 승부를 벌였지만 결국 패했습니다.

무소속 바람이 '찻잔 속 태풍'에 그친 것은 지방선거 두 달여 전 실시된 대선에서 국민의힘이 승리하면서 보수 후보에 힘이 실린데다 '뻔한 선거'라는 인식이 퍼지면서 투표율이 낮았던 것이 가장 큰 이유로 꼽히고 있습니다.

대선에 이어 지방선거까지 압승한 국민의힘은 대구경북 뿐만 아니라 전국적인 지지를 확보하면서 국정 운영에 큰 힘을 얻었습니다.

MBC NEWS 김철우입니다. (영상취재 이동삼, 한보욱)

김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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