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중앙회가 전국 80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 자금 수요조사'에서 자금 사정이 곤란하다고 답한 기업은 26%.
지난해(2021년) 설 조사 때 38.5%보다는 나아졌지만 여전히 어렵습니다.
매출액과 종사자 수가 적은 기업일수록 자금 사정이 더 어려웠습니다.
올해(2022년) 설 상여금을 지급한다고 응답한 중소기업은 37.6%, 1인당 평균 지급액은 44만 7천 원으로 지난해 설과 비교해 3만 5천 원 줄었습니다.
중소기업이 많은 대구 지역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대구상공회의소가 지역 기업 341곳을 대상으로 '설 경기 동향'을 조사했더니 49.3%는 '설 체감 경기가 나쁘다'라고 답했습니다.
지난해(2021년) 설 때는 76.6%가 경기가 나쁘다고 대답했는데 부정적 전망이 많이 줄었습니다.
'설 경기가 나쁘다'고 대답한 기업 업종은 서비스업이 57.9%로 가장 많았고, 건설업 53.4%, 제조업 48.1% 순이었습니다.
자금 사정이 나빠진 원인으로는 '원·부자재 가격 상승'이 68%로 가장 높았고, 매출 감소, 판매대금 회수 지연 순이었습니다.
지역 경제계는 정부 차원의 설 자금 지원 대책을 요청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