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이 단행한 특별사면과 관련해 "윤 대통령의 특별사면 명단에 온통 검사들 천지"라고 꼬집었습니다.
민주당 김의겸 대변인은 12월 28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김기춘, 우병우, 김진모, 최윤수, 장호중, 이제영···" 이름을 거론하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김 대변인은 "하나같이 중범죄자들이다. 그런데도 "다시 국가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단다"라며 "앞으로 장·차관으로 중용될 날도 머지않아 보인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윤석열 검찰총장 그리고 윤석열 대통령 시절, 검사라면 죄를 짓고도 벌을 피해 갔다. 이제는 과거의 국기문란 범죄까지 깨끗이 씻어준다"며 "심지어 이들은 '검사' 윤석열이 '반헌법적 행위', '중대 범죄'라며 엄벌을 요구해 유죄를 받아냈던 사람들"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특히 최윤수 전 국정원 2차장은 법원에서 최종 판결이 난지 12일 만에, 형도 면제해주고 복권까지 시켜줬다. 판결문의 잉크도 마르지 않았는데 12일 만에 완벽하게 자유인으로 '부활'한 것"이라며 "그래 놓고는 '잘못된 관행이었고 경직된 공직문화 탓'이라며 ‘시절 탓’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김 대변인은 "윤석열 정부에서 '염치'란 약에 쓰려도 없다. 이쯤 되면 '사면 농단'이라고 이름 붙여도 과하지 않다"며 "사면을 해주는 사람도 검사, 사면 심부름을 하는 사람도 검사, 사면받는 사람도 검사 출신이다. 검사의, 검사에 의한, 검사를 위한 완벽한 특별사면"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이제 윤석열 사단의 검사들은 마음 푹 놓고 사셔도 된다. 죄를 지어도 잡아가질 않고, 설사 잡혀가도 특별사면을 받을 테니까… 검찰 공화국 만세!!!"라고 글을 맺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