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대구MBC NEWS대구MBC 사회사회 일반지역

'유령법인 대포통장 수백 개 만들어 판' 일당 붙잡혀


유령법인을 통해 대포계좌 수백 개를 만들어 범죄 조직에 판 혐의를 받는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대구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등 혐의로 22명을 붙잡아 이 중 총책인 30대 남성과 조직원 등 8명을 구속했습니다. 

이들은 지난 2019년 9월부터 2025년 8월까지 34개 유령 법인 명의로 대포 계좌 413개를 만들어 보이스피싱과 투자 리딩 사기 조직 등에 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고수익 아르바이트 광고 등을 통해 현재 활동하지 않는 유령 법인을 구하고 가짜 대표와 대리인을 모집한 뒤 금융기관에서 법인 명의로 계좌를 개설하도록 지시했습니다.

이들은 범죄 조직에 계좌를 넘기면서 사용료로 한 달에 200만 원씩 받아 챙겼고 이들 대포계좌는 사기 등에 사용돼 8억 원의 피해를 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법인 명의 계좌 개설 과정에서 본인 확인 절차를 강화하고 개설 계좌 수를 제한하는 등 대포 통장 유통을 막기 위한 금융기관의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손은민

추천 뉴스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