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한 강등권 탈출 전쟁을 이어가는 K리그 파이널B 그룹에서 대구FC가 자력 잔류를 위한 마지막 기회를 얻었습니다.
3일 오후 DGB대구은행파크에서 펼쳐지는 하나은행 K리그1 2024 제주유나이티드와의 시즌 마지막 맞대결에서 대구는 다른 강등권 경쟁 팀들이 승리하지 못한 36라운드 승리와 함께 강등권에서 자유로운 9위 도약에 도전합니다.
하루 전에 펼쳐진 다른 36라운드 파이널B 경기는 모두 0-0, 무승부가 펼쳐졌습니다.
최하위권에서 맞붙은 11위 전북현대와 12위 인천유나이티드는 무득점 경기로 승점 1점을 더하며 여전히 순위를 유지했고, 지난 라운드 대구를 잡고 9위에 올라선 대전하나시티즌 역시 광주FC를 상대로 득점 없는 무승부로 승점 42점에 그쳤습니다.
현재 승점 39점인 대구로서는 제주와의 맞대결에서 승리할 경우, 대전과 승점에서 42점으로 동률을 이루지만, 다득점에서 현재 2골이나 앞선 만큼 9위 탈환이 가능합니다.
자력으로 팀 잔류를 위한 마지막 기회와도 같은 제주와의 홈 경기에서 승리를 노리는 대구는 이번 시즌 상대 전적 2승 1패의 우위를 바탕으로 최근 안정적인 수비력을 보이는 제주 골문을 열겠다는 각오입니다.
팀 주축 세징야가 빠진 대구로서는 전술적인 변화와 선수단의 동기 부여가 절실한 가운데 과연 다른 경쟁 팀들의 주춤한 모습이 어떤 영향을 줄지도 관심사입니다.
제주전을 포함해 3경기를 남겨둔 대구로서는 남은 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면 다른 팀의 결과와 상관없이 K리그1 잔류를 확정 지을 수 있습니다.
마지막 기회를 다시 부여받은 대구는 지난 대전과의 맞대결에서 보였던 많은 문제점을 어떻게 극복해서 그라운드에 펼쳐 보일지가 강등 전쟁의 탈출에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사진제공-대구F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