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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 한낮 기온 36도에 소나기에 열대야에···온열질환 사망자까지



◀앵커▶
연일 35도 안팎을 오가는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경상도를 중심으로 폭염경보가 엿새째 이어지고 있는데요.

7월 31일 밤까지 최고 60mm의 소나기도  예보되어 있습니다.

한낮에는 쨍한 햇볕, 곳곳에는 소나기가 내려  습도까지 높은 상황이라 체감온도도 높습니다.

취재기자 나와 있습니다. 

변예주 기자, 찜통더위가 이어지지 않습니까?

날씨 전해주시죠.

◀기자▶
7월 31일도 대구·경북 지역은 35도 안팎의 폭염이 이어졌습니다.

현재 울릉도와 독도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는 폭염 경보가 내려져 있고요.

낮 최고 기온은 포항 36.4도, 경주와 대구 북구 36.2도,  대구 동구 35.9도 등 33도에서 36도를 보였습니다.

청송 32.8mm, 봉화 24.7mm 등 경북 북부를 중심으로 소나기가 내리고 있는데,  밤까지 최고 60mm가 예상됩니다. 

최저기온이 25도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 열대야도 예보되어 있습니다.

대구지방기상청은 "도심지와 해안지역을 중심으로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있겠다"며 건강관리에 유의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8월 1일은 대체로 맑겠고 아침 최저 기온은 대구 25등 22도에서 25도, 낮 최고 기온은 대구 36도 등 32도에서 36도의 분포를 보이겠습니다.


◀앵커▶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도 잇따르고 있죠.

사망자까지 나오고 있다고요?

온열질환이 무엇인지 설명해 주시죠.

◀기자▶
온열질환은 열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 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일사병부터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열사병까지 온열질환 종류는 매우 다양한데요.

연일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온열질환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7월 31일 오전 11시 40분쯤 달서구 진천동 건축 공사 현장에서 30대 남성이 어지럽고 손발이 저리다는 열탈진 증상 신고가 들어왔습니다.

30일 오후 2시쯤 경북 문경시 마성면의 한 농로에서는 90대 남성이 쓰러진 채 발견됐습니다.

119 구급대원이 도착했을 때는 이미 숨을 거둔 상태였고요, 아침 8시쯤 밭일을 하러 나갔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질병관리청 온열질환 감시체계에 따르면, 2023년 5월 20일부터 7월 30일까지 대구에서 18명, 경북에서 105명의 온열 질환자가 발생했습니다.

경북에서는 관련 증상으로 3명이 숨졌습니다. 


◀앵커▶
한여름에 온열질환을 예방하고, 건강을 지키려면 어떤 것들을 중요하게 챙겨야 하나요?

◀기자▶
질병청은 4가지를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건강 수칙'으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더운 시간대에는 활동 자제하기, 시원하게 지내기, 물 자주 마시기, 매일 기온 확인하기입니다.

낮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의 가장 더운 시간대에는 야외작업, 운동 등을 자제하고 시원한 곳에 머물러야 합니다.

이렇게 야외 활동을 자제하는 것이 가장 좋은데, 쉽지 않죠. 

꼭 외출해야 한다면 물을 수시로, 충분히 마시고 양산이나 모자로 햇볕을 차단해야 합니다.

샤워를 자주 하고, 헐렁하고 밝은색의 가벼운 옷을 입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폭염 특보와 호우 특보가 하루에 내려지는 변덕스러운 날씨이니, 기상 상황을 수시로 확인해 주시면 좋습니다.

변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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