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건조한 가운데 산불이 잇따라 주민들이 긴급 대피하는 일도 벌어졌습니다.
2월 15일 오전 4시쯤 경상북도 영덕군 지품면 산화리의 한 야산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과 산림당국은 헬기 15대와 인력 5백여 명을 동원해 7시간 만에 불길을 잡았습니다.
다행히 이 불로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인근 주민 7명이 마을회관으로 대피했습니다.
산림당국은 잔불 정리를 마치는 대로 정확한 피해 규모와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14일 저녁 9시 50분쯤에도 경북 군위군 군위읍의 한 야산에서 불이 나 1시간 반 만에 꺼졌습니다.
이 불로 산림 천 제곱미터가 불에 타 소방서 추산 4,800만 원의 피해가 났는데 소방당국은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산림청은 동해안과 영남권을 중심으로 건조 특보가 지속됨에 따라 14일 오후부터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를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격상했습니다.
2022년 들어 발생한 산불은 138건으로 이 중 29건이 경북에서 일어났습니다.
산림청은 "건조한 날씨와 강풍으로 산불 위험이 높다"라며 "입산할 때 화기를 가지고 가거나 산림 근처에서 태우는 행위 등을 자제해 달라"라고 부탁했습니다.
(사진 산림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