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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 이승엽 대신···삼성, '이변없는 선택' 박진만 감독 선임


◀앵커▶
가을야구가 한창인 가운데 야구팬들에게는 연일 새로운 소식도 쏟아지고 있습니다.

'감독' 자리가 비어 있는 팀은 사령탑이 누가 될지가 큰 관심사죠.

지난주에는 삼성의 전설 이승엽이 두산의 감독이 되며 야구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는데요, 18일은 삼성의 새로운 사령탑이 발표됐습니다.

스포츠 담당 석원 기자와 이야기 나눠봅니다.

석 기자, 결국 예상했던 대로 박진만 감독이 선임됐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아마 이 소식에 놀란 야구팬, 그리 많지 않으실 거 같습니다.

삼성라이온즈는 제16대 사령탑 박진만 감독과 3년 최대 12억 원에 계약을 마무리했습니다.

세부 내역을 살펴보면, 계약금 3억 원, 연봉 2억 5천만 원, 옵션 연 5천만 원입니다.

박진만 감독은 이미 감독 대행 시절 보여준 안정적인 팀 운영으로 차기 감독 1순위로 꼽혀 왔는데요.

지난 8월부터 팀을 이끌며 승률 0.560을 기록했고, 9월 한 달만 놓고 보면 리그 1위의 기록도 썼습니다.

비록 실패했지만, 가을야구까지 바라보는 팀을 만들었다는 점에서 계약은 당연해 보이는데요.

공교롭게도 박진만 감독이 선임된 날은 동갑내기 이승엽 감독의 취임식 날입니다.


◀앵커▶
박진만 감독, 삼성과의 인연 결코 짧다고 할 수 없지 않습니까?

◀기자▶
지난 2005년 FA로 현대에서 삼성으로 팀을 옮긴 박진만 감독은 선수로 팀 유니폼을 입자마자 2년 연속 우승을 경험했습니다.

팀 주장도 했고요, 은퇴 이후 2017년부터 팀에 코치진으로 활약했습니다.

5년간 삼성 라이온즈의 수비 및 작전 코치를 맡아 탄탄한 수비와 공격적인 주루 플레이로 팀의 체질을 업그레이드시켰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앞서 말씀드렸지만, 퓨처스 감독으로 있던 지난여름 갑작스럽게 1군 팀을 대행으로 이끌기도 했는데요.

맡은 역할마다 제 몫을 해내면서 선수단과 프런트에 신임을 얻으며 삼성의 16번째 감독으로 이름을 올립니다.


◀앵커▶
예상했던 것보다 선임에 오랜 시간 걸렸다는 평도 있는데요.

신임 박진만 감독, 앞으로 결정해야 할 것이나 소화해야 할 일정도 많죠?

◀기자▶
이미 팀의 마무리 캠프에서 선수단을 지도했던 박 감독은 어김없이 그라운드에서 선수단과 함께했습니다.

계약에 대한 소식이 늦어지며 한때 다른 깜짝 카드가 나오는 것 아니냐는 추측도 있었지만, 소문에 불과했습니다.

박진만 감독은 다음 주 중반쯤 공식 취임식과 함께 감독으로서의 행보를 본격적으로 시작할 예정입니다.

오키나와로 예정된 마무리 캠프 일정도 빠르게 결정해야 하고, 선수단 계약과 외부 영입도 결정해야 할 시점인 만큼 시간은 빠르게 흐를 전망입니다.

과연 대행을 뗀 박진만 감독이 어떤 야구를 선보일지, 취임식과 마무리 캠프, 이어지는 스토브리그와 스프링캠프에서 하나둘 그 실체가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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