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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웅 동점포, 필승조까지 투입했지만…삼성, 연장에서 무너지며 2연패


선두권 도약을 위해 승리가 절실했던 삼성라이온즈가 연장까지 이어진 경기를 놓치며 2연패에 빠졌습니다.

21일 저녁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펼쳐진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KT위즈와의 시즌 3차전에서 삼성은 연장 11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5-8로 경기를 내줍니다. 

삼성은 상대 KT 선발 육청명 공략에 실패하며 5회까지 1득점에 그치는 등, 7회까지 타선이 침묵하며 답답한 경기를 펼칩니다.

믿었던 선발 원태인도 경기 중반 허리 쪽 통증을 호소했고, 전반적으로 컨디션도 좋지 못한 모습을 보이며 5이닝 7피안타 3실점으로 아쉬운 투구를 보였습니다.


7회까지 KT에 주도권을 내주며 1-5로 끌려가던 삼성은 '약속의 8회' 바뀐 타자 김태훈을 시작으로 구자욱, 맥키넌이 연속 안타로 한점을 추가했고, 이어진 찬스에서 4번타자 김영웅이 동점 3점 홈런으로 분위기를 가져옵니다.

김영웅이 동점을 만든 삼성은 9회초 5-5 동점 상황에서 오승환을 투입하는 강수를 띄웠고, 결국 승부는 연장으로 이어집니다.

10회초 오승환에 이어 나온 김재윤이 깔끔하게 이닝을 정리한 삼성은 10회말 김영웅이 출루에 성공하며 찬스를 잡았지만, 후속타자 불발로 승부를 결정짓지 못하더니 결국 11회까지 김재윤이 올라와 불안한 모습을 보이며 역전의 빌미를 제공합니다.

선두타자 천성호를 볼넷으로 내보낸 김재윤은 도루까지 허용했고, 이 과정에서 설상가상으로 김영웅이 도루저지 과정에서 부상으로 교체되는 불운을 겪습니다.

득점권에 주자를 둔 KT는 1번 타자 로하스가 결승타를 뽑았고, 이어진 위기 상황에서 김재윤이 내야 땅볼을 유도했지만, 교체 투입된 3루수 전병우가 실책으로 2점을 더 허용, 길었던 승부를 패배로 마무리합니다.

필승조 오승환과 김재윤을 투입하고도 경기를 내준 삼성은 경기 중반 이재현이 햄스트링 쪽에 불편함을 호소하며 그라운드를 떠나더니, 김영웅까지 수비 과정에서 엄지손가락이 접히며 교체되면서 고민을 더 했습니다.
일요일 한화전에 이어 KT와의 주중 3연전 첫 경기까지 내준 삼성은 선두 KIA와 게임 차를 줄이는 데 실패하고, 이날 승리한 NC다이노스와 다시 공동 2위에 자리한 가운데 연패 탈출에 대한 부담이 커졌습니다.

KT전 시즌 첫 패배를 당한 삼성은 앞선 등판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코너가 연패 탈출을 책임지고, 상대 KT는 쿠에바스가 연승 사냥에 나섭니다.
(사진제공-삼성라이온즈)

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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