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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컷 나와 설친다" 발언 논란에···홍익표 "사려 깊지 못한 언행에 사과드린다"


최강욱 전 국회의원이 '암컷' 발언을 하고, 이에 맞장구를 치며 웃은 김용민·민형배 민주당 의원과 관련해 논란이 일파만파 퍼지자,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고개를 숙였습니다. 

홍 원내대표는 11월 2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 당 소속 의원들과 정치인들의 사려 깊지 못한 언행으로 국민께 상처를 드리고 당의 입장과 관계없는 무분별한 주장으로 혼란을 드린 것에 대해 원내대표인 내 책임이 가장 크다"며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습니다.

홍 원내대표는 "당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은 언사와 갈등을 부추기는 언행에 대해서는 향후 엄정 대처하겠다"라며, "민주당 소속 의원들도 정치인의 말과 행동에 따른 책임을 무겁게 여기고 절제된 언어와 품격 있는 활동으로 임해줄 것을 거듭 부탁드린다"고 강조했습니다.

최 전 의원은 11월 19일 광주에서 열린 민형배 의원의 북콘서트에서 윤석열 정부를 비판하면서 "암컷이 나와서 설친다"고 말했습니다. 

김용민 의원도 같은 자리에서 "대통령 탄핵 발의를 해놔야 반윤(반윤석열) 연대가 명확하게 쳐진다"고 주장했습니다. 

최 전 의원의 발언은 '여성비하'로 여겨져, 여성 단체와 국민의힘 여성 의원들로부터 규탄을 받았습니다. 

한국여성단체협의회는 11월 21일 성명서를 내고, "최 전 의원은 이번 여성 비하 발언에 대해 즉시 우리 여성들에게 사과하고 다시는 그런 말을 되풀이하지 않겠다고 약속해야 한다"며 "이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우리 한국여성단체협의회 500만 회원들은 최강욱 전 의원을 명예훼손으로 고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권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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