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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연결 - 방역 강화에 한산한 도심

◀앵커▶
코로나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지난 주말부터 강화된 거리두기가 시행됐습니다.

잠시 후 밤 9시부터 식당과 카페는 문을 닫아야 하는데요, 일상 회복이 멈춘 평일 첫 날 모습은 어떨지, 취재진이 현장에 나가 있습니다.

대구 동성로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도심 상황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도건협 기자, 지금이 연말이라서 예년 같으면 한창 모임이 많을 때인데, 화면으로 보기에도 좀 한산해 보이네요,

아무래도 일상 회복이 멈춘 탓 아니겠습니까?

◀도건협 기자▶
네, 저는 지금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대구 동성로에 나와 있습니다. 월요일이긴 해도 연말에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있어서 코로나 사태 이전 같으면 각종 모임으로 붐빌 때인데요.

코로나 확산세가 계속되면서 지난 주말부터 강화된 거리두기가 시행되자 송년회 모임이 줄줄이 취소되는 등 연말 분위기가 많이 바뀌었습니다.

손님들의 발길이 줄면서 일찌감치 문을 닫은 식당과 카페도 보이고요. 손님이 있는 곳도 마감시간이 다가오면서 더 이상 주문을 받지 않고 영업을 끝낼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벌써부터 모임을 끝내고 귀가를 서두르는 시민들도 볼 수 있었습니다.

◀앵커▶
각종 방역 지표에 빨간불이 켜지면서 강력한 방역대책이 필요하다는 공감대는 있지만 불편함은 이만저만이 아닐텐데요,

특히 상인들은 거리두기 강화로 연말 대목을 날린 셈이 돼 허탈함을 호소하고 있지 않습니까?

◀도건협 기자▶
네, 코로나 확산세에 따라 심한 부침을 겪었던 상인들은 지난달부터 단계적 일상회복이 시작되면서 기대가 컸는데요.  1달 반 만에 다시 거리두기가 강화되자 허탈해 하고 있습니다.

내년 1월 2일까지는 네 명까지만 모일 수 있고 밤 9시면 영업을 끝내야 합니다.

백신을 맞지 않은 사람은 혼밥, 혼술만 가능하고 사적 모임에도 참석할 수 없는데요. 그렇다보니 상인들은 사실상 연말 대목을 포기한 상황입니다.

식당 주인 얘기 들어보시죠.

◀인터뷰▶ 김동영/음식점 대표
"연말 대목이라고는 기대할 수가 없지요 없고. 하필이면 이때... 방역은 자기들이 잘못해 놓고 모든 손해는 자영업자들이 다 입어야 되는 그런 게 참 마음에 안 들고요."

전국적인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에 따라 대구시도 다시 방역 강화 태세에 돌입했습니다.

오늘부터 내년 1월 9일까지 3주간 연말 연시 특별방역 점검을 할 계획입니다.

어렵게 시작한 일상회복이 확진자 급증과 오미크론 변이 출연 등으로 중대 고비를 맞았다고 현재 상황을 진단했는데요.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연말 연시 모임과 행사를 최대한 자제하고 예방접종과 3차 접종에 반드시 참여해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지금까지 대구 동성로에서 MBC뉴스 도건협입니다. (영상취재 한보욱)

도건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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