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더불어민주당의 대권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오늘 대구를 시작으로 전국 순회에 나섰습니다.
윤석열 전 총장에 대해서는 주 120시간 노동은 현실을 잘 모르는 말이라며 날을 세웠습니다,
그러나 오늘 국민의힘에 입당한 것은 "잘 된 일"이라며 "국민 앞에 모든 것을 드러내놓고 검증을 받아야 한다"고 했습니다.
김철우 기잡니다.
◀김철우▶기자
이재명 지사는 가장 먼저 2.28 민주의거 기념탑을 찾았습니다. 지지자들에 둘러싸여 참배를 마친 이 지사는 대한민국 정부수립 이후 가장 먼저 민주화 운동을 한 곳이 대구라며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이어 전태일 생가를 찾았습니다. 이 지사는 10대 소년시절 공장에서 일하다 프레스기에 팔이 눌려 장애인이 된 자신의 사연을 소개하며 그때나 지금이나 노동환경이 열악한 건 마찬가지라고 꼬집었습니다.
◀싱크▶ 이재명 지사/민주당 대선후보
"(전태일 열사가)근로기준법을 지키라고 외치다 돌아가셨는데 실제로 그 당시 70년대, 60년대는 더 심했죠. 저도 산재 사고 당하고 장애인이 됐지만 보상받은게 없었고."
어린 시절 오전 9시부터 새벽 2시까지 공장에서 철야 근무를 많이 했는데 일주일 내내 그렇게 일해도 119시간이라면서 '주 120시간 노동' 발언을 한 윤석열 전 총장을 겨냥했습니다.
◀싱크▶ 이재명 지사/민주당 대선후보
"(노동)현실을 모르는 그런 말씀을 들은, 현장에서 장시간 노동으로 제대로 보상받지 못하고 일하는 많은 노동자들께서 얼마나 가슴 아플까 그런 생각이 들고요."
윤석열 전 총장이 국민의힘에 입당한 것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싱크▶ 이재명 지사/민주당 대선후보
"본인의 모든 것을 내놓고 국민의 판단과 결정을 기다리는게 온당한 태도라는 생각이 듭니다."
대구경북민들이 보수정권에 압도적인 지지를 오랜 기간 보냈지만, 결과는 28년째 GRDP(지알디피) '지역내 총생산'이 전국꼴찌라는 게 대구의 현실이라며 안타까워 했습니다.
◀싱크▶ 이재명 지사/민주당 대선후보
"결국은 최악의 GRDP(지역내 총생산)을 부끄러워해야되는 저발전 상태에 놓여버려서 가장 많은 젊은이들이 빠져나가는 도시가 돼 버렸지 않느냐"
이재명 지사는 자신이 생각하는 대한민국은 공정한 나라 라며 지방 균형발전을 강조했습니다.
MBC NEWS 김철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