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초 홈런으로 선취점을 내줬지만, 동점과 역전을 모두 홈런으로 만들어낸 타선의 활약에 힘입은 삼성라이온즈가 2연승과 함께 공동 2위에 올라섰습니다.
17일 저녁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펼쳐진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한화이글스와의 주말 3연전 첫 경기에서 삼성은 시즌 3번째 승리를 챙긴 선발 이승현과 홈런포를 가동한 이재현, 이성규의 활약에 힘입어 7-5로 승리를 거둡니다.
삼성은 1회초 한화 페라자에게 홈런을 허용하며 0-1로 끌려갔지만, 2회말 터진 이재현의 동점 홈런과 5회말 팀의 역전을 이뤄낸 이성규의 2점 홈런에 힘입어 승기를 잡았습니다.
5회부터 7회까지 이닝마다 점수를 뽑으며 7-2로 크게 앞서가던 삼성은 8회 이승현이 한 점을 내준 데 이어 9회 최성훈과 최하늘이 깔끔하게 경기를 마무리하지 못하고 결국 오승환까지 마운드에 올리며 승리를 지켜냅니다.
시즌 13번째 세이브를 챙긴 오승환은 연이틀 등판으로 아쉬움을 남겼고, 삼성은 여유로운 승리를 지키지 못하고 필승조를 투입하며 다음 경기에 대한 부담을 더 했습니다.
6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랐지만, 출루를 허용한 뒤 교체되면서 결국 자책점을 2점 허용한 이승현은 '마운드를 내려갈 때 더 던지고 싶었다'라며 시즌 3번째 승리를 거두는 과정에서 야수들의 공수에서 도움을 줬다고 밝히며, 특히 홈런을 기록한 이재현과 이성규에게 고마움을 전했습니다.
만원 관중 앞에서 홈 승리를 기록한 박진만 감독은 선발 이승현과 홈런을 기록한 이성규, 이재현을 칭찬하며 '매진 경기에서 팬 여러분들에게 승리로 보답할 수 있어 기쁘다'라는 소감과 함께 다음 경기에 대한 응원을 당부했습니다.
선두 KIA타이거즈와 2게임 차 공동 2위에 자리한 삼성은 18일 경기에 레예스를 선발로 3연승에 도전하고, 상대 한화는 조동욱이 선발 등판합니다.
(사진제공-삼성라이온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