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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 팔공산 국립공원 "지속가능한 지역상생" 방향으로


국립공원 승격 결정, 정식 지정일은 '12월 31일'
지난 5월, 환경부가 영남권 명산이자 우리 지역의 상징과도 같은 팔공산을 국립공원으로 승격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전국에서 23번째 국립공원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지정일은 2023년의 마지막 날인 12월 31일입니다.

그러니까 2024년 1월 1일부터, 팔공산은 정식으로 '국립공원'이 됩니다.

팔공산 국립공원은 대구 동구와 경북 칠곡, 경산, 영천, 군위에 걸쳐 도립공원 면적 125km²에 보전 가치가 높은 공유지를 추가해 면적이 126.058km²로 늘었습니다.

팔공산은 자연경관, 문화적 측면에서 기존 국립공원과 비교해서 최상위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는데요.

국립공원으로써 정식 출발을 앞두고 4개월여 동안 국립공원공단은 대구시와 경상북도로부터 공원 관리 업무를 인수·인계받습니다.



지속 가능한, 지역 상생 발전 방향으로
팔공산 국립공원을 어떻게 활용할지 종합 계획을 세우는 절차도 시작했습니다.

이정우 국립공원공단 팔공산 국립공원준비단장

"(팔공산) 도립공원의 공원 인프라, 탐방 콘텐츠 등을 국립공원 수준을 고도화하고 자연공원 관리 기본 원칙에 따라서 보다 효과적인 보존 관리 계획을 증진하기 위하여 이번 용역을 실시하게 되었습니다."

고지대는 자연생태, 생물다양성 보전과 관리를, 저지대 중심으로는 지역 활성화 방안을 모색합니다.

먼저 지역별 생태 환경 특성과 수용력을 고려해 탐방객을 분산하는 등 팔공산 국립공원 내 지역별 균형발전입니다.

도립공원 당시부터 조성된 집단시설지구 등을 포함한 공원마을지구는 입지와 용도를 고려해 특성화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습니다.

◀조 우 상지대 환경조경학과, 자문 교수▶
" 도립공원 시절에는 예산과 인력의 부족으로 체계적인 저지대의 집단시설지구라든가 그 외 지역에 탐방 인프라가 구축되지 못했다고 볼 수가 있습니다. 시설도 굉장히 노후화됐고 사회환경 트렌드를 반영하지 못했다고 볼 수 있거든요. 그래서 이번 마스터플랜을 통해서 국립공원의 품격에 맞는 격에 맞는 예산을 투입해서 그러한 시설들이 사회의 요구를 반영한 시설이 돼야 된다는 것이죠."

동화사와 은해사 등 풍부한 불교 유산을 활용, 연계한 탐방체계 구축도 고려 대상입니다.

팔공산 국립공원 일대는 다른 국립공원과 다르게 사유지와 사찰 소유 비율이 높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분야별, 지역별로 요구도 다양할 수밖에 없는데요.

국립공원공단은 앞으로 팔공산 국립공원 내 여러 분야와 관계자들로 구성된 지역협의체를 통해 의견수렴 절차를 거친 뒤 전문가 자문을 거쳐 내년 5월까지 종합계획을 마련할 방침입니다.

김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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