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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빈방 없다고 난동' MZ 조폭···피해자는 '보복 우려' 진술 거부

유흥주점에서 소화기를 분사하고 난동을 부린 혐의로 'MZ 조직폭력배' 6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아는 조직폭력배의 결혼식에 참석하러 서울과 경기, 대구 등 지역에서 온 20대 동갑내기 조직폭력배들입니다.

결혼식을 마치고 술자리를 이어가다 주점에 들렀는데, 직원이 "빈방이 없다"고 하자 막무가내로 난동을 부렸습니다.

문을 발로 걷어차고 손님 있는 방에 들어가 다짜고짜 욕을 하고 소화기를 분사하기도 했습니다.

항의하는 손님에겐 주먹질을 했습니다.

경북경찰청 형사기동대는 특수 폭행과 공동 폭행, 기물 파손, 업무 방해 등 혐의로 20대 조직폭력배 6명을 붙잡아 검찰에 넘겼습니다.

이 중 소화기를 뿌리고 폭행에 가담한 주동자 1명은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어 구속했습니다.

피해자와 업주들이 보복을 우려해 합의하고 진술을 거부해서 경찰 수사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최근 MZ세대 조직폭력배들이 조직을 불문하고 규합하여 공공장소에서 빈번히 위력을 행사하고 있다"며 "유흥가 주변에서 폭력을 행사하는 조직폭력배들에 대한 첩보 수집을 강화하고 이런 불법행위에 대해 엄정하게 대응할 방침이다"고 밝혔습니다.

손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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