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내 육상 유망주들이 예천에서 겨울철 전지훈련을 받고 있습니다.
예천에는 국내 최고 수준의 실내 육상 훈련시설이 갖춰져 있어, 육상 전지훈련지로 매년 큰 인기를 누리는 곳인데요.
선수들은 전지훈련을 통해 다음 시즌 더 높은 비상을 꿈꾸고 있습니다.
김경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예천스타디움에 있는 실내 훈련장.
우리나라 육상 유망주들이 트랙 위를 질주하며 구슬땀을 흘립니다.
친구들과 즐겁게 이야기를 하다가도 훈련이 시작되자 표정은 사뭇 진지해집니다.
이들은 모두 육상 국가대표 후보 선수단입니다.
◀김동진 청소년 국가대표 후보 선수▶
"이번 시즌에 100m, 200m 둘 다 (중학교) 부별 신기록을 세웠습니다. 부상 없이 계속 꾸준히 훈련해서 (다음 시즌엔) 10초 6대만 들어가고 싶습니다."
국내 최고 수준의 육상 훈련 시설이 갖춰진 예천에서 겨울철 전지훈련을 받으며 새롭게 각오를 다집니다.
◀나마디 조엘진 국가대표 후보선수▶
"확실히 저희가 (훈련)하는 곳보다 여러 가지 하는 운동이 많고, 다양하게 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습니다. 2023년에 있는 아시아 U18 (대회)도 나가서 더 좋은 성과로···"
◀하경수 대한육상연맹 우수선수 육성 전임감독▶
"비, 눈 많이 왔는데, 실내에 이렇게 환경이 잘 조성돼 있어서, 훈련하기는 굉장히 좋은 환경이 돼 있어서 이쪽으로 훈련하러 와 있죠. 단거리 같은 경우에는 한 3년, 4년 정도 계속 이쪽으로 오고 있습니다."
"이곳은 예천에 있는 국내 유일의 육상 실내 돔 훈련장입니다. 원형 트랙뿐만 아니라 이렇게 포환던지기를 할 수 있는 필드 훈련장까지 갖춰져 있어서 날씨와 상관없이 1년 내내 훈련할 수 있습니다."
육상 전지훈련을 위해 예천을 찾은 선수는 2022년 한 해 동안만 누적 1만 3천 명이 넘습니다.
육상대회 참가 선수까지 합하면 매년 2만 명 이상이 육상 때문에 예천을 방문하는 겁니다.
2023년 1월엔 대한육상연맹 육상교육훈련센터가 국내 최초로 예천에서 착공하는데, 오는 2024년 완공되면, 육상 국가대표 선수촌을 예천으로 이전하는 방안까지 검토되고 있습니다.
예천은 올해 전국 단위 육상대회 6개를 개최한 데 이어, 내년에는 '아시아 U20 육상선수권대회'를 열어 아시아 육상의 중심도시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입니다.
MBC 뉴스 김경철입니다. (영상취재 차영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