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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겪으며 대구시 '빚' 급증

◀앵커▶
대구시의 빚, 채무액이 크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일몰제와 코로나19 사태로 각종 지원금을 대폭 투입됐기 때문인데요.

채무를 갚기 위해 여러 조치를 하고 있습니다만, 당분간 채무 규모를 줄이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조재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조재한 기자▶
대구시 채무액은 2016년 1조 6천억 원에서 5년 뒤인 지난해 2조 원대로 늘었습니다.

2016년부터 급격한 상승세를 보이며 작년에는 일년 새 3천800억 원이나 늘었습니다.

올해도 부채 2천900억 원이 더 늘어 빚 규모는 2조 3천억 원대가 될 것으로 추산됩니다.

전체 예산에서 차지하는 채무비율도 지난해 15%에서 올해는 19%까지 높아질 전망입니다.

연말까지 지출을 조정하고 남은 예산의 대부분은 지방채를 갚는데 쓴다는 방침이지만 당장 부채 규모를 줄이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인터뷰▶김정기 대구시 기획조정실장
"장기미집행공원이나 서대구역 광장 조성 같은 보상예산이 최근 몇년간 많이 들어갔습니다. 향후에 신청사 건립이라든지 재정수요가 많습니다. 급격한 재정수요에 대비해서 채무관리 엄격히 하겠습니다."

행정안전부 재정건전성 기준에는 채무 비율을 25%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대구시 전체 예산 규모가 커지면서 채무 비율은 아직 20%에 미치지 않았지만 재정부담은 갈수록 가중되는 게 문제입니다.

◀인터뷰▶윤영애 대구시의원
"재정비율이 건강한게 아니라 전체적인 예산이 늘다보니까 조금씩 채무(비율)가 감소한 걸로 보는데 지방채 규모의 지속적 증가는 결국은 미래세대 우리 대구시의 부담이 된다고 봅니다."

올해 행정안전부 재정평가에서 대구시는 광역지자체 가운데 전남과 함께 가장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채무액이 급증하며 재정건정성을 위협하고 있어 중장기적 관리 대책이 필요합니다.

mbc뉴스 조재한입니다. (영상취재 장우현 C.G 김종국)

















조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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