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재현의 시즌 첫 골과 정치인, 세징야, 이탈로의 득점으로 대구FC가 이번 시즌 첫 4득점 승리를 거뒀지만, 강등권 경쟁 팀들도 모두 승리해 하위권 탈출에는 실패합니다.
14일 저녁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하나은행 K리그1 2024 제주유나이티드와의 30라운드 원정에서 대구는 정치인의 득점을 시작으로 세징야, 고재현과 이탈로의 득점포가 이어지며 4-0 승리를 거둡니다.
지난 인천전 패배와 함께 아쉬움이 컸던 대구는 경기 초반 어려움을 겪으며 자칫 연패에 대한 걱정도 높아진 가운데 전반을 마무리합니다.
후반과 함께 황재원과 박재현, 정치인을 투입한 대구는 공격라인을 '세징야-고재현-정치인'으로 새롭게 꾸리며 다른 모습을 보여줬고, 이 카드는 적중했습니다.
투입 9분 만에 시즌 5호 골을 성공시킨 정치인은 후반 16분 터진 세징야의 득점에 도움까지 기록하며 맹활약했고, 이어진 고재현의 득점에도 도움을 기록하며 공격포인트 3개를 기록하는 엄청난 활약을 보여줍니다.
후반 36분 본인의 이번 시즌 첫 득점을 성공시킨 고재현은 이날 경기에서 주장으로 활약하며 전반과 후반 포지션을 오가는 어려움 속에 애타게 기다리던 골맛까지 보며 남은 경기에 대한 기대감을 더했습니다.
교체로 그라운드를 누볐던 정치인이 고통을 호소하며 이탈로와 교체된 가운데 후반 39분 투입된 이탈로도 득점의 맛을 보며 최근 떨어진 공격력에 대한 우려를 씻어냅니다.
고재현에 이어 이탈로까지 마수걸이 득점에 성공한 대구는 후반전 공격라인을 책임진 선수들이 모두 골망을 가르며 남은 강등 경쟁에 대한 경쟁력을 기대하게 했습니다.
시즌 최다 득점 승리로 기분좋은 승점 3점과 함께 제주 원정을 마무리한 대구는 순위 상승에는 큰 재미를 보지 못합니다.
강등권 경쟁 팀인 전북현대와 대전하나시티즌이 모두 승리하면서 아직 경기를 치르지 않은 인천유나이티드를 제외하고 모두 승점 3점을 더해 여전히 11위에 머문 대구는 다가오는 FC서울과의 홈 경기에서 연승에 도전합니다.
(사진제공-대구F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