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대구MBC NEWS대구MBC NEWSDESK대구MBC NEWSDESK, TODAY 리포트 안동‧포항MBC NEWS대구MBC 사회사회 일반지역

장마·폭염 반복···"과수 관리 유의해야"

◀앵커▶
이렇게 하루 사이에도 장마와 폭염이 번갈아 반복되는 등 날씨의 변동 폭이 아주 큽니다.

이런 변덕스러운 날씨는 한해 과수 작황을 좌우할만큼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충분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김건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021년 이맘때 복숭아밭입니다. 

수확을 앞둔 복숭아 열매 표면이 갈라지며 속살이 드러났습니다.

'열매 터짐' 현상입니다. 

가뭄 뒤 갑자기 많은 양의 수분이 유입되면서 발생한 건데, 2022년처럼 가뭄, 이른 폭염에 이어 장마가 본격 시작되면 피해가 더 커질 수 있습니다.

 ◀송장훈 농업연구관 농촌진흥청▶ 
"비가 많이 왔을 경우에는 물고랑을 정비해 물을 빨리 빼주는 작업을 해줌으로써 열매 터짐 증상을 예방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장마 기간 동안 토양의 수분 변화를 줄이는 게 중요한데 열매를 적절하게 솎아주거나 나무 아래를 필름 등으로 덮는 것도 방법입니다.

또 장마철 온도와 습도가 높아지면 과수화상병 병원균이 활성화되고, 빗물을 타고 전파될 수 있는 만큼 세심한 과수원 관리가 필요합니다.

장마 이후에는 본격적인 폭염이 예상되는데 강한 햇볕과 고온이 지속되면 열매 표면이 햇볕에 데는 피해가 발생합니다.

미세 살수장치나 방제차를 이용해 물이나 탄산칼슘 용액을 자주 뿌리거나 차광망을 설치하면 피해를 줄일 수 있습니다.

 ◀정재훈 농업연구사 농촌진흥청▶ 
"탄산칼슘을 살포하면 자외선을 차단할 수 있습니다. 자외선을 차단하면 과피의 온도를  떨어트릴 수 있기 때문에 햇볕 데임 현상을 좀 더 낮출 수 있습니다."

한편, 농촌진흥청은 장마철 물 빠짐이 좋지 않은 과수원은 겨울철에 퇴비와 함께 왕겨나 톱밥 등을 투입하면 토양 통기성이 좋아진다며 사전에 대비해 줄 것도 당부했습니다.

MBC 뉴스 김건엽입니다. (영상취재 원종락) 












김건엽

추천 뉴스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