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가 단계적 일상회복을 추진하면서 코로나19로 취소됐던 지역 축제가 기지개를 펴고 있습니다.
3년 만에 문경 찻사발축제가 이달 말부터, 영주 선비문화축제와 영양 산나물축제는 다음 달 열릴 예정입니다.
윤소영 기자입니다.
◀기자▶
방문객이 한복을 입고 봄내음 가득한 선비촌 골목을 걸으며 흥겨운 분위기를 만끽했던 영주 선비문화축제.
코로나19로 2년간 취소됐지만, 올해는 축제를 다시 즐길 수 있게 됐습니다.
영주시는 다음 달 5일 어린이날부터 나흘간 선비문화축제를 열기로 했습니다.
대신 행사 현장 참여 인원은 300명 미만으로 제한합니다.
지난 달까지 축제 취소를 권고했던 행정안전부는 참여 인원 300명 미만의 경우, 자체 심의 후 축제를 열 수 있도록 기준을 완화했습니다.
◀정준환 영주관광문화재단 국장▶
"저희가 4군데(입구)를 전문 방역 업체들과 전체적으로 들어오는 사람을 통제를 할 거에요. 번호를 붙이고 하면서.."
2년 연속 비대면으로만 개최된 문경 찻사발 축제는 이보다 일주일 일찍, 오는 30일 개막해 5월 8일까지 9일간 문경새재 야외공연장 광장에서 열립니다.
방역 상황을 고려해 축제 규모는 첫사발 전시와 판매 위주로 평소보다 축소합니다.
대표적 봄축제인 영양 산나물축제도 재개해 잠정적이긴 하지만, 다음 달 12일부터 사흘간 열 계획입니다.
◀조중호 영양군 문화관광과 팀장▶
"인원 제한이 걸린다면, 관광객 카운트가 힘들기 때문에 비대면으로 아마 전환을 해야할 것 같습니다. 건물 내에서 하는 게 아니고, 관광객이 어느쪽으로 들어오는지 확인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경북에서 열리는 대표적인 봄축제 14개 중 취소된 축제는 3~4월 개최되던 안동 봄꽃축제와 청도 소싸움 축제 2개 뿐.
단계적 일상회복에 맞춰 봄 기운을 가득 담은 지역 축제가 속속 재개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윤소영입니다. (영상취재 원종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