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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안보 위한 '에너지 믹스'

 ◀앵커▶
세계가스총회가 공식 개막한 뒤 이틀째인 5월 25일, 에너지와 관련된 국제기구 수장들의 정상 회담이 있었습니다.


이 자리에서는 다양한 에너지원을 활용해서 에너지 수요에 효율적으로 대응하는 '에너지 믹스'에 대해 논의했는데요. 

에너지원 수입 비중이 큰 우리나라에서도 '에너지 믹스'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권윤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에너지 믹스'란 에너지를 다양하게 섞는다는 뜻으로 하나의 에너지원 수급에 문제가 생기면 재빨리 다른 에너지로 갈아타는 것을 말합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의 전쟁으로 세계 각국이 천연가스 공급에 어려움을 겪는 요즘 에너지 믹스는 필수입니다.

윤석열 대통령도 총회 개회식에서 에너지 믹스를 강조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탄소 중립을 달성하려는 국제사회의 노력에 책임과 역할을 다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원전과 재생에너지, 천연가스를 합리적으로 믹스해 나가야 합니다."

세계가스총회에서 세계석유협의회 페드로 미라스 살라망카 회장과 환경방어기금 마크 브라운슈타인 수석부회장은 '글로벌 에너지 믹스의 다양성, 복잡성, 필요성'을 주제로 정상 회담을 가졌습니다.

세계석유협의회와 환경방어기금은 탄소 중립에는 서로 동의했습니다.

다만 세계석유협의회는 탄소 배출을 억제하려고 석유나 가스 관련 기업을 규제할 때는 정부가 안정적 미래를 제시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환경방어기금은 지구 온난화를 막기 위해 석유와 가스 사용을 줄이는 것이 유일한 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마크 브라운슈타인 환경방어기금 수석부회장▶
"기후변화 대응에 있어서 석유와 가스에서 나오는 메탄 오염을 줄이는 것이 지구 온난화를 늦추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하고 빠른 유일한 방법입니다."

선진국을 중심으로 2050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제로'로 만들기로 했고 우리나라도 동참하기로 선언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에너지원의 해외 의존도가 굉장히 높기 때문에 여러 불확실성에 대비한 효율적인 에너지 믹스가 더욱 중요합니다."

우리나라의 주 에너지원은 석탄이 36.3%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합니다.

천연가스 26.7%, 원자력 27.9%, 재생에너지는 6.5%에 불과합니다.

탄소를 배출하는 석탄과 천연가스의 비중이 절반 이상입니다.

친환경적이면서도 안정적인 에너지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기술 개발 외에도 정책 수립과 사회적 동의와 같은 절차에 상당한 시간과 비용이 들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신속한 추진을 강조했습니다.

MBC 뉴스 권윤수입니다. (영상취재 김종준)

권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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