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프로축구 대구FC가 말 그대로 눈앞에서 아쉽게 대팍 첫 우승을 놓쳤습니다.
오늘 오후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2021 하나은행 FA컵' 결승전 2차전, 비기기만 해도 대회 우승이 가능했던 대구FC는 전남에 경기를 내주며 아쉬움을 삼켰는데요.
FA컵 결승 2차전이 펼쳐졌던 현장을 석원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석원 기자▶
FA컵 결승 1차전 원정 승리로 유리한 고지에서 시작했던 오늘 결승 2차전. 무승부만 거둬도 우승을 차지할 수 있지만 홈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를 노렸던 대구FC,
하지만 전반 수비수 홍정운의 퇴장과 함께 분위기를 전남에 내줬습니다.
선제골까지 허용한 대구, 세징야의 동점 골과 함께 분위기를 가져왔지만, 전반 종료 직전 아쉬운 실점으로 다시 리드를 빼앗갑니다.
후반 시작과 함께 터진 에드가의 동점 골로 우승에 대한 열망을 키운 대구. 전남이 추가 골로 달아나자 츠바사의 동점골로 다시 3대 3, 대팍은 뜨겁게 달아올랐지만 여기까지였습니다.
후반 중반 전남 정호진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며 대등한 경기가 예상됐지만, 오히려 경기 막판 결승 골을 내준 대구, 후반 추가 시간 페널티킥을 얻었지만 비디오판독 결과 취소되며 경기는 그대로 마무리됩니다.\
모두 7골이 터졌고 양 팀 모두 퇴장도 있었지만, 승리는 전남의 몫. 1, 2차전 합계 4 대 4를 이뤘지만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우승도 내줬습니다. 홈 마지막 경기, 승리와 우승 모두를 노렸지만 아쉽게 놓친 대구FC
◀인터뷰▶ 이병근 감독 / 대구FC
"우리 선수들 자신감이라든지 이런 게 저 역시도 그렇고 많이 떨어져 있는 상황인데, 어쨌든 1년 동안 고생했고, 올해 부족한 것은 잘 채워서 내년에는 다시 준비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경기 초반과 마지막, 모두 비디오 판독에서 아쉬운 판정을 받아든 대구FC, 홈에서 전남 우승잔치를 보며 아쉬움을 삼켰습니다.
2021년을 아쉬운 준우승으로 마무리한 대구FC는 짧은 휴가 뒤 다음 달부터 새 시즌 준비에 돌입합니다.
MBC뉴스 석원입니다. (영상취재 김종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