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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MBC NEWS

R]한국도로공사 '위험의 비정규직화' 병가는 차별

◀ANC▶
지역으로 옮긴 거대 공기업 중 하나인
한국도로공사에 대한 국회 국정감사가
오늘 진행됐습니다.

그런데
도로공사 비정규직의 산업재해 사상자 비율이
정규직의 9배에 달한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병가 사용도 차별을 받았습니다.

양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한국도로공사에서 올해 산업재해를 당한
비정규직의 비율은 3.6%입니다.

정규직 0.4%와 비교하면 9배나 됩니다.

2015년에도 산재를 당한 비정규직 비율은
정규직보다 9배 높았습니다.

위험의 비정규직화가 일상화되어 있습니다.

비정규직은 병가에서도 차별을 받았습니다.

(CG)
2017년 몸이 아파 유급병가를 사용한
비정규직은 고작 2명인 반면
정규직은 876명이었습니다.

최근 3년 동안 유급병가를 사용한 인원은
비정규직은 전체의 1.5에서 5.3%에 그쳤지만,
정규직은 15.2에서 17.9%에 달합니다.(CG)

내부 규정이 이런 차이를 만들었습니다.

비정규직은 정규직과 달리 다치거나 아파도
업무와 상관이 있어야만 유급병가를
쓸 수 있었습니다.

(CG)감사원은
지난해 관련법에 비추어
한국도로공사의 규정이 비정규직 근로자를
차별한다고 지적했습니다.

(CG)이에 따라 올해 2월 규정이 바뀌었지만
계약기간이 6개월 미만인 비정규직은 여전히
업무와 상관이 없으면 무급병가만 써야합니다.

비정규직 사이에도
계약기간에 따라 차별을 둔 셈입니다.

◀INT▶
송언석 국회의원/국민의힘(국토교통위)
"여전히 도로공사가 차별이라든지 편 가르기라든지 이런 부분을 여전히 하고 있는 것은 대단히 실망스러운 부분입니다. 비정규직 근로환경 개선을 비롯해서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도로공사에서는 좀 더 적극적으로 강구해야 한다."

한국도로공사는
도로 제설과 같은 안전 작업을 하는 경우
6개월 미만 비정규직이 대다수여서
휴가자 증가로 인한 문제를 막기 위해
관련 규정을 두었다고 설명했습니다.

MBC뉴스 양관희입니다.
양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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