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장 폐기물 2만 톤을 비료로 속여 농민들에게 넘기거나 자신들 땅에 불법 매립한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경북경찰청은 폐기물관리법 위반 혐의 등으로 이 업체 대표 등 5명을 구속하고, 15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이들은 2020년 3월부터 2022년 5월까지 51개 사업체로부터 폐기물을 의뢰 받은 뒤 이 중 7,700톤을 농민에게 비료로 속여 넘기고 만 3천 톤을 자신들 토지에 몰래 매립해 13억 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업체는 전직 검찰사무 국장과 전직 시청 환경 국장을 고용해 법률 상담을 받았고 민원 해결 과정에 전직 군의회 부의장까지 개입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범죄수익금 9억 6천만 원에 대해 기소 전 추징 보전을 신청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