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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검찰 출석, "헌정 파괴, 국가 권력 사유화" "검찰의 검찰에 의한 검찰을 위한 국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월 28일 오전 대장동·위례 사업 의혹에 대해 조사받기 위해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했습니다.

2021년 9월 대장동 의혹이 처음 불거진 이후 1년 4개월만입니다.

이 대표는 조사실로 향하기 전 취재진 앞에서 미리 준비한 입장문을 읽었습니다.

그는 "이 현장 기억해달라. 윤석열 독재 정권이 헌정질서를 파괴한 현장"이라며 "정적 제거를 위해 국가 권력 사유화한 최악의 현장"이라고 윤석열 정부를 강하게 규탄했습니다.

이어 "겨울이 아무리 깊고 길어도 봄을 이길 순 없다. 권력이 크고 강하다 해도 국민을 이길 순 없다"며 "대장동 위례 사업 관한 입장은 진술서에 모두 담았다. 대장동 위례 사업에 관한 입장, 곧 국민에게도 공개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특히 "검사의 검사에 의한 검사를 위한 나라가 되어 가고 있다"며 검찰의 자신에 대한 수사와 압수수색 등을 비판했습니다.

당초 검찰은 27일과 30일 양일 출석을 요청했으나 이 대표는 토요일인 28일에만 출석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성남시장 시절 위례·대장동 개발 사업의 최종 결정권자로서 민간업자들에게 성남시나 성남도시개발공사의 내부 비밀을 흘려 그들이 막대한 이익을 챙기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 같은 특혜를 통해 민간업자들이 대장동 사업에서 7천886억 원, 위례신도시 사업에서 211억 원 등 부당 이득을 챙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위례·대장동 사업이 10년가량 진행된 만큼 A4 용지 100장이 넘는 질문지를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대표 역시 30장 분량의 서면 진술서를 준비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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