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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 취임 두 달 홍준표 시장, 변화? 불통?

◀앵커▶
홍준표 대구시장이 취임한 지 두 달이 지났습니다.

지역의 경제와 산업 각 분야에서 많은 변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학계와 시민단체들이 그동안의 시정과 의정 방향에 대한 토론회를 열었는데, 걱정의 쓴소리가 쏟아졌습니다.

취재기자와 관련 소식 살펴보겠습니다.

김철우 기자, 시장 한 명 바뀌면서 대구시정에 많은 변화가 생기고 있는데, 토론회 분위기는 어땠습니까?


◀기자▶
시민단체와 각 분야의 교수들이 현 대구시정을 바라보는 시각은 '기대 반 걱정 반'이었습니다.

대구참여연대를 비롯한 시민단체들과 교수, 그리고 환경 노동 의료복지 분야의 참여자와 방청객들은 변화가 가져올 대구의 모습을 기대하지만 아무런 동의 없이 바꾸려고 하거나 소통 없이 무효화한다며 우려했습니다.

특히 홍준표 시장의 경제정책은 첨단산업과 개발사업 위주인데 첨단산업의 경우, 시간도 많이 걸리고 예산도 많이 투입되는 산업으로 홍 시장 임기 내 성과를 보기 힘든 것이 많다며 장밋빛 청사진에 가깝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기존의 산업과 잘 융합해서 발전하기 위해서는 현실의 문제를 시민과 기업으로부터 들어야 한다는 질책이 나왔습니다.

안현효 대구대 교수의 말 들어보시죠.

◀안현효 대구대 사회교육 교수▶ 
"시민들의 요구 사항 중에 경제적인 요구 사항이 있는데요, 그 요구 사항이 실생활에서 나온 거니까 체계적이지는 않겠죠, 그렇지만 그 요구를 잘 받아서 재조정을 하고 배열을 다시 해서 좋은 정책을 만들 수 있는 것이다."

◀앵커▶
과거 MB 정부 때 4대강 사업 같은 개발사업이 많았는데, 홍 시장도 개발사업 추진이 많은데, 여기에도 짚어봐야 할 것들 있지 않겠습니까?


◀기자▶
대구 경제를 살리는 것도 좋지만 팔공산 케이블카나 금호강 르네상스 같은 정책은 4대강 사업 실패를 되풀이하는 것이라는 비판도 제기됐습니다.

대구환경운동연합 정수근 생태보전국장입니다.

◀정수근 대구환경운동연합 생태보전국장▶ 
"삵 같은 천연기념물도, 멸종위기종들도 돌아와 있고 조개, 다슬기까지 (금호강이) 아주 생태적으로 건강한 하천으로 돌아와 있습니다. 말하자면 버린 자식이 아주 건강하게 되돌아와 있는데 여기에 손을 대겠다는 겁니다."

자연 하천으로 돌아온 금호강을 개발한다고 파헤치면 또 훼손하는 결과가 될 수 있다는 겁니다.

◀앵커▶
3년 가까이 코로나 사태가 이어지고 있는데 공공의료 분야도 빼놓을 수가 없는데 제2 공공의료원에 대한 평은 어땠습니까?


◀기자▶
2016년부터 4년간 정부 자료에 따르면 의료 인프라가 부족해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숨진, 즉 '치료 가능 사망률'이 대구·경북이 전국 최고 수준이라며 제2 의료원 건립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이정현 정책위원의 말 들어보시죠.

◀이정현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정책위원▶ 
"(코로나 대유행할 때) 많은 사람들이 열이 있어서 병원을 갔지만 그 병원에서 치료를 안 해준다, 진료를 안 해준다, 그런 사람들이 굉장히 많았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 결국은 코로나 시기에 공공병원 부족으로 그런 상황이 아니었나."

이 밖에도 복지와 노동정책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제언도 뒤따랐지만, 시민과의 소통과 참여를 넓혀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앵커▶
대구시의회가 국민의힘 일색이다 보니 견제와 감시를 통한 균형을 잡을 수 있겠냐는 의구심이 가시지 않는데, 의회 쪽 의견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대구시의회 임인환 기획행정위원장이 참여했는데요.

대구시의회에 대해서는 '집행부 거수기'라는 비판을 벗기 위해서는 견제와 감시 기능을 회복하라는 주문이 많았습니다.

신공항 건설, 취수원 이전, 신청사 이전 같은 큰 사업들에 대해 시민들의 의견을 대변하고 정책 비판을 통해 더 큰 성과를 내야 한다는 주장들이 제기됐고 시의회도 시민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겠다고 화답했습니다.

김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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