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청년인구 유입 정책을 꾸준히 추진 중인 경북 의성군이 이번엔 청년 식당 창업자를 위한 '푸드빌리지'를 조성해 문을 열었습니다.
방치돼 있던 건물을 리모델링해 레스토랑과 카페, 다양한 청년 커뮤니티 공간으로 탈바꿈한 건데요.
이번 '푸드빌리지'를 포함해 의성군의 청년 특화 시설은 이제 모두 10곳으로 늘었습니다.
김경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구에서 17년 동안 농산물 해외 영업 일을 하던 박준범 씨.
마흔 중반의 나이에 하던 일을 그만두고 최근 의성군 안계면에 레스토랑을 창업했습니다.
의성에서 자란 마늘과 마늘종을 활용해 스테이크와 파스타 요리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박준범 레스토랑 창업▶
"마늘종, 의성에서 나는 마늘, 그리고 다른 채소와 버무려서, 또 의성 한우도 적극적으로 활용해서, 색다른 의성만의 특색 있는 메뉴로 만들었습니다."
대구에서 꽃차를 만들고 판매하던 오유정 씨 역시 의성으로 귀촌해 카페 창업에 도전했습니다.
의성에서 나는 쌀과 사과를 재료로 색다른 음료도 개발했습니다.
◀오유정 카페 창업▶
"의성 하면 안계미가 유명하잖아요. 그 안계미를 이용한 의성 진쌀라떼가 있고요. 또 의성 하면 유명한 게 사과잖아요. 사과를 이용한 사과 사이다 음료가 있습니다."
식당 창업을 고민하는 청년들에게 창업 공간과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는 '의성 푸드빌리지'가 안계면 시안리에 문을 열었습니다.
한방병원으로 운영되다 문을 닫은 뒤, 10년 넘게 방치된 건물을 의성군이 매입해 청년 창업자에게 저렴하게 임대하고 있습니다.
4층 규모의 이 건물에는 레스토랑과 카페뿐 아니라, 메타버스 체험존과 라이브커머스 시설 등이 구축돼 청년 복합문화센터로 탈바꿈했습니다.
◀김주수 의성군수▶
"앞으로 의성에 있는 청년들이 이곳 '푸드빌리지'를 활용해서 활력 있게 활동할 수 있는 공간으로 가꾸어 나가도록···"
'의성 푸드빌리지' 개소로 의성군이 2020년부터 현재까지 운영 중인 청년시설은 모두 10곳으로 늘었습니다.
의성군은 2024년 창업, 문화, 소통, 주거 등 지역에 조성된 청년시설을 활용해 워케이션 프로그램과 청년 포럼을 개최하는 등 청년 유입 정책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MBC 뉴스 김경철입니다. (영상취재 배경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