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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찰·사격·수류탄···'전쟁 핵심' 드론 2배 늘린다

◀앵커▶
무인항공기, 드론은 이제 전쟁의 '게임 체인저'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정찰부터 공격까지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는데, 우리나라도 전투 체계 운용에 드론을 적극 활용하고 있습니다.

경북 구미에서 열린 드론봇 전투 경연대회 현장을 변예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하늘에 드론 한 대가 날아옵니다.

적의 드론이 영공을 침투한 겁니다.

우리 군이 전파를 교란하는 '재밍 건'으로 드론을 떨어트립니다.

뒤 이어 정찰 드론이 빠른 속도로 날아와 영공을 확보합니다.

드론을 통해 소총 사격도 하고, 수류탄도 투하합니다.

유인 장갑차와 기동 부대를 차례로 투입하면서 적을 완전히 제압합니다.

적의 드론이 우리 영공을 침투한 상황을 가정한 시연회입니다.

"소총 사격 드론입니다. 이 드론을 띄우면 병사가 직접 들어가지 못하는 곳이라도 목표물을 정확하게 타격할 수 있습니다."

◀김상목 대령 제2작전사령부 작전기획과장▶
"(드론과) 저희 전술 기동형 장갑차와 연결되어서 유무인 복합 전투 체계로 앞으로 더욱더 발전해 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2작전 사령부와 금오공대, 경운대가 마련한 '드론봇 전투 경연대회'에는 군인부 36개 팀, 민간부 45개 팀이 참가해 드론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학생들은 인공지능 드론이 장애물을 피하도록 프로그램을 짜고, 아이들은 고사리손으로 직접 무인기도 만들었습니다.

◀신희준 경운대학교 기획조정처장▶
"최근에 가성비 전투라는 것이 굉장히 이슈가 되고 있으면서 저렴하게 대량 생산할 수 있는 드론들을 학생들과 교수님들의 여러 아이디어를 통해서 군과 지금 협력하고 있고요."

최근 전쟁에서 '게임 체인저'로 떠오른 드론.

이스라엘 본토를 공격한 이란과 러시아 군함을 침몰시킨 우크라이나 모두 드론 공격을 앞세웠습니다.

우리나라도 2023년 9월 드론 작전사령부를 창설하고 드론 전력을 2년 안에 2배 넘게 확충하기로 하는 등 전투 체계 운용에 드론을 활용하는데 힘을 쏟고 있습니다.

MBC 뉴스 변예주입니다. (영상취재 이동삼)

변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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