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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빈손 외교 넘어 실익도 없어" 정진석 "한국 외교의 동맥 경화 해소"


윤석열 대통령의 해외 순방과 관련해 여야의 평가가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11월 18일 최고위원 회의에서 "외교의 기본은 우리 국익을 중심으로 한 '실용 외교'여야 한다"며 "주변 강대국 간 갈등이 격화할 경우, 자칫 희생물이 될 수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외교에서는 빈손 외교를 넘어서 아무런 실익도 없는 데다가 미국과 일본의 압박 전략에 일방적으로 편승하는 모양새를 보이며 일종의 자충수를 둔 것 아닌가 생각이 든다"고 혹평했습니다.

이 대표는 또 "어쩌면 국익을 위태롭게 하는 진영대결의 장기 말이 된 거 아닌가 우려된다"고 비판했습니다.

서영석 최고위원도 이 자리에서 "순방의 성과가 없다. 미 IRA(인플레이션 감축법) 관련 내놓는 내용이 없다. 일본과의 외교는 굴욕적 외교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윤 대통령의 해외 순방에 대해 "한국 외교의 동맥 경화를 해소했다"라고 평가했습니다.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11월 16일 자기 페이스북에서 "지난번 나토-영국 방문, 유엔 순방 외교에 이어 아세안과 G20을 만났다. 한국 외교 전반의 문제를 한 바퀴 다 점검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지난번 윤석열 대통령을 '외교 참사' 프레임으로 옥죄려고 시도했다. 결과는 실패였다"며 "국민 누가 그런 엉터리 공세를 수긍하겠냐?"며 "김건희 여사 스토킹 전문 당인 민주당은 이번에도 김건희 여사의 정상적인 외교 활동을 패륜적인 용어로 공격했다"고 민주당을 직격했습니다.

이어 "외교는 총성 없는 전쟁터이다. 그 전쟁터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최선을 다했다. 국민의힘을 대신해서 박수는 보낸다"고 덧붙였습니다.

국민의힘 박정하 수석대변인도 11월 16일 논평을 내고 "이번 윤석열 대통령의 순방은 '자유'와 '연대'의 정신을 바탕으로 한 협력에 방점이 있다"며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 안정을 위한 3국 공조를 더욱 공고히 하고 대북 확장억제를 강화했다"며 "나무랄 데 없는 외교 성과를 가져왔다"고 밝혔습니다.

박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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